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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예술단 육로 방남 요청"



통일/북한

    통일부 "北, 예술단 육로 방남 요청"

    15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예술단 파견 실무접촉에서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오른쪽)과 북측 수석대표인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이 종료회의에서 공동보도문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

     

    통일부는 북 측이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파견할 북한 예술단의 육로 방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남북실무접촉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예술단의 방남 경로'를 묻자 "예술단 방남은 육로인 것으로 안다"며 '판문점을 넘어 오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이 당국자는 "북한이 육로로 방남하겠다고 요청한 것으로, 아직 합의된 것은 아니다"라고 정정했다.

    남북 합동공연 관련 논의에 대해서는 "오시는 분들이 우리 초청으로 해서 평창올림픽 축하공연 성격으로 오는 걸로 알고 있다"라고만 답했다.

    그는 활발히 활동해온 삼지연 악단에 비해 북측이 남측에 파견하기로 한 삼지연 관현악단이 생소한 이름이라는 지적과 관련해서도 "삼지연 악단을 말하는 것인지 새로 했는지 추가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파견 예술단 규모만 140여명인 만큼 사상 최대의 북측 방문단이 꾸려질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예단해서 말씀드리긴 어렵고 모레 실무회담이 있으니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공연 장소와 관련해서는 공동보도문에 적시된 사전 참관단 방남을 언급하며 "사전 점검단이 와서 보면서 좀 더 구체화해나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예술단 방남 일정에 대해서는 평창올림픽 개막식 전일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예술단의 체류 일정 등은 17일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린 실무접촉에서 남북은 '북한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삼지연 관현악단 140여 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파견한다. 북측 예술단은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을 진행한다'는 등 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

    [전문]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남북실무접촉 공동보도문
    남북고위급회담합의에 따라 남과 북은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및 동계패럴림픽 대회를 계기로 남측을 방문하는 북측 예술단의 공연 지원을 위하여 1월 15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 북측은 삼지연 관현악단 140여 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남측에 파견한다.

    2. 북측 예술단은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3. 북측 예술단의 공연을 위하여 제기되는 공연 장소, 무대 조건, 필요한 설비, 기재 설치 등 실무적 문제들은 쌍방이 협의하여 원만히 풀어나가도록 한다. 관련하여 북측은 조속한 시일 내에 사전 점검단을 파견하기로 한다.

    4. 남측은 북측 예술단의 안전과 편의를 최대한 보장한다.

    5. 기타 실무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들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하여 문서교환 방식으로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한다.

    2018년 1월 15일
    판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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