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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생일 광고 "훈훈하다" vs "우상화 경계해야"



정치 일반

    문 대통령 생일 광고 "훈훈하다" vs "우상화 경계해야"

    "지지자들의 순수한 마음" vs "해외에서까지 광고? 성숙하게 생각했으면…"

    최민희 전 의원
    - 과거 ‘장악된 방송’의 ‘박근혜 생일 축하’, 구역질 날 것 같았다
    - 대통령 주변에 판단 흐릴 만한 사람 없다
    - 해외에서 광고해도, “대한민국 대통령은 이렇게 사랑받는구나” 할 것

    장예찬 시사평론가
    - 정치인 우상화에 반대하는 영역으로 우리 민주주의 발전
    - 이른바 ‘문빠 현상’ 속에서 정권의 측근과 공직자들이 오만해지는 거 아닌가?
    - 해외에서도 광고 하는 것, 과연 우리나라 자랑이 될까?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8년 1월 15일 (월)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최민희 전 의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 정관용> 매주 월요일 꾸며드리는 이슈토크 시간인데요. 오늘의 토크 주제는 문재인 대통령 생일축하 광고 이야기입니다. 66번째 생일 축하하기 위해서 지지자들이 광고를 준비했다고 그러죠.

    서울 광화문 역에 와이드 광고 설치돼 있고 5호선, 7호선, 8호선 등등 총 11개 역에 영상 광고가 걸려 있다고 하고요. 또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도 광고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런 얘기들이 나옵니다.

    현직 대통령 생일에 이런 광고 내는 거 적절한가 이런 비판도 있고요. 지지자들이 좋은 뜻에서 자발적으로 광고하는 게 뭐가 문제인가, 이런 목소리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오늘 이 두 분은 또 어떤 의견이실지 궁금합니다. 원숙한 진보 최민희 전 의원 그리고 젊은 보수 시사평론가 장예찬 씨 두 분 모시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장예찬> 안녕하세요.

    ◆ 최민희> 안녕하세요.

    ◇ 정관용> 안녕하세요.

    ◆ 장예찬> 먼저 문재인 대통령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 최민희> 아직 생일은 아니지 않아요?(웃음)

    ◆ 장예찬> 곧입니다, 곧.

    ◇ 정관용> 이제 얼마 안 남았다는 얘기죠.

    ◆ 장예찬> 그렇죠.

    ◇ 정관용> 그런데 광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민희 전 의원?

    ◆ 최민희> 저요? 저는 훈훈해요.

    ◇ 정관용> 훈훈하다.

    ◆ 최민희> 네.

    ◇ 정관용> 끝?

    ◆ 최민희> 네, 훈훈하다.

    ◇ 정관용> 장예찬 씨는?

    ◆ 장예찬> 저는 최민희 의원님보다 말을 좀 길게 해야 될 것 같은데 우리가 기본적으로 제가 저번 이른바 ‘문빠’ 논란을 다뤘던 방송에서도 다뤘지만 국민과 지지자의 행동에 대해서 너무 심각하게 메스를 들이대고 평가하는 건 저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요.

    국민들이 원한다면 광고할 수도 있죠. 본인들이 이 광고로 인해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공익광고의 자리를 뺏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좀 거창하게 말한다면 그동안 우리 민주주의가 발전해 온 과정은 정치인에 대한 우상화, 아이돌화에 반대하는 영역으로 우리 민주주의가 계속해서 발전해 왔습니다.

    그러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이런 우상화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 예전에 재임 시절에 방송에 나오면 조명을 말도 안 되게 붙인다든가, 박근혜 전 대통령 옷 너무 예쁘다, 이런 식의 찬사 일색의 방송으로 막 물들였잖아요.

    그러니까 이 논란에 대해서는 저는 보수, 진보 다 자유로울 수 없는데 우리가 보다 성숙한 민주정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치인을 아이돌로 바라보는 문화에 대해서는 좀 지양할 필요가 있지 않나.

    제가 이 시민들이 잘못했다는 거 아니구요, 저는 김문수 전 지사처럼 ‘주사파 영향을 받았다’ 이런 거는 말도 안 되는 비판으로 봅니다만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시민들이 한 건데 뭐 어때, 라고 넘어갈 것은 아니고 좀 숙고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어요.

    ◆ 최민희> 그러면 지금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이 생일축하 광고가 정치인에 대한 우상화라는 겁니까?

    ◆ 장예찬> 그런 영향도 없지 않아 있죠.

    ◆ 최민희> 아니, 우상화라는 겁니까?

    ◆ 장예찬> 예, 라고 해야겠네요.

    ◆ 최민희> 이게 어떻게 우상화입니까?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을 정치인 ‘아이돌 화’ 했던 것은 지지자들이 아닙니다. 장악된 방송이었어요.

    저는 지금 솔직히 말씀드리면 박근혜 대통령 2015년 생일날 방송에서, 제도권 방송에서 화면에 ‘해피 버스데이 투 유’를 쫙 이렇게 비추면서 김무성 대표 발언을 전하고 막 이런 방송을 봤습니다, 보도를. 그때 정말 구역질이 날 것 같았어요.

    그 장악된 방송이 그런 일을 하니까. 그러나 생일을 축하하겠다는데 뭐 이런 걸 가지고 그러나. 그래서 참은 거예요, 우리가. 그래서 논란을 안 일으켰습니다.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을 우상화하고 아이돌화 했던 것은 지지자들이 아니고 장악된 방송이었고. 그랬기 때문에 그거는 정말 문제죠. 그리고 형광등 100개가 켜진 아우라, 우리가 보면 아우라도 하나도 없었는데. 그 일부 종편에서 그렇게 한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 현상을 현상적으로 칭찬하고 축하한다고 해서.

    ◇ 정관용> 똑같다고 볼 수 없다.

    ◆ 최민희> 똑같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게 어떻게 우상화입니까?

    ◆ 장예찬> 제가 지난 방송에서도 이런 논란 있을 때 나아졌다고 했습니다. 과거에는 어떤 방송 장악을 통해서 공권력이 어떤 여론을 입 막는 역할을 했다면 지금 그때 아마 문자폭탄이나 이런 이야기하면서 했던 것 같은데 지금 그때에 비해서는 분명히 나아졌다.

    지금도 제가 앞서 말했죠. 방송에 대해서 막 그렇게 조명 막 하이라이트 틀고 했던 것보다는 낫다, 지지자들이 순수하게 축하하는 마음으로 하는 것 자체를 공권력이 방송이 했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 정관용> 동의하신다?

    ◆ 장예찬> 전제를 분명히 하고 싶고요. 그런데 세계적인 추세인 것 같아요. 정당정치가 약화되고 해산되고 인기 많은 특정 정치적 영향력이 쏠리고 지지 현상이 일어나는 게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고 세계적인 현상 중의 하나인 것 같은데.

    저는 이런 광고를 한다고 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어떻게 될까 이런 것은 좀 걱정스럽지 않아요. 중심을 잘 잡고 국정운영 할 거라고 생각되지만 이런 균형이 사실 무너진 상태에서 이런 굉장히 강력한 이전의 우리 정치 현상에서 또 어떻게 보면 ‘노빠 현상’이라고 했죠. 그때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이른바 ‘문빠 현상’ 속에서 문재인 정권의 어떤 측근들이나 그 주변의 참모들이 그리고 지금 정부의 당 공직자들이 좀 오만해지는 것은 아닌가.

    그 부분에 대해서 오히려 걱정의 연장선이 가고 있고요. 몇 가지 예를 들면 논의를 우리가 생일 이야기만 계속 할 수 없으니까 지금 선수들의 의견 묻지 않고 아이스하키 단일팀, 문체부에서 계속해서 논란이 일어나는데도 추진하라고 하죠.

    대책 방안 마련한다고 했지만 아이스하키 팀 주장이 이런 것을 왜 소통도 하지 않고 위에서 찍어누르는지 불만스럽다는 인터뷰도 했고요.

    정부 부처 간 조율되지 않은 발언으로 막 지금 가상화폐 시장 혼란이 일었지만 책임 있는 사과라든가 이런 것들이 전혀 안 나오고 있죠. 이런 것들.

    그리고 정치적으로도 김경수 의원 같은 경우가 얼마 전에 박원순 시장에게 서울시장 나오지 말고 경남지사 가라고 권유했다고 합니다. 정치도의상 도저히 할 수 없는 제안을 하는 것도 과대 표출되는 지지심을 등에 업고 대통령은 괜찮은데 그 주변이 서서히 오만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 정관용> 아닐까.

    ◆ 최민희> 어처구니없는 분석이세요. 우선 얘기로 돌아가자면 아까 민주주의 발전과정이 정치인의 아이돌화, 우상화에 대한 반대와 맥을 같이한다고 했는데, 아닙니다.

    민주주의 발전과정은 군부독재와의 저항 과정이었어요. 그러니까 이거는 정치인의 아이돌화 현상이라는 말과 군부독재가 사회를 억압하던 반민주적인 통치 질서와는 이거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문제를 그렇게 전제로 하고 문재인 대통령 광고, 생일축하 광고를 우상화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정말 너무 허점이 많고 말이 안 되는 얘기이고요.

    그다음에 정당정치가 퇴조하고 전 세계적으로 특정 정치인에게 영향력이 쏠린다, 이거는 굉장히 인상비평인데요. 이것도 사실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독일 같은 경우는 메르켈이 인기가 있지만 그 인기는 정당을 잘 운영해서 정치를 안정적으로 이끌기 때문이지 메르켈이 그렇게 인기를 추구하는 스타일도 아닙니다.

    그래서 맞지 않고 다만 이런 건 있죠. 지금 민주당 지지율이 유례없이 50% 내외를 계속 가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당원 숫자가 줄고 있는데. 저희 당 당원이 약정 당원까지 하면 150만이 훨씬 넘었습니다.

    이 당원수가 늘어나는 것은 우리 정당사에서 굉장히 독특한, 영국 노동당도 당원수가 줄어서 비상인데 굉장히 독특한 현상입니다. 그래서 이거는 왜 그런지에 대해서 따로 분석할 필요가 있겠지만 저는 이 역시 문재인 정부 성공을 바라는 그 대중적 에너지가 민주당의 당원 가입으로 이전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굉장히 성숙한 형태로 드러나는 것이죠. 그다음에 지금 ‘노빠 현상’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이것보다. . .

    ◇ 정관용> 그것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이른바 ‘문빠 현상’.

    ◆ 최민희> 그런데 ‘노빠 현상’이라는 표현부터가 이게 잘못된 표현입니다. 이 ‘노빠’라는 말 자체가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처음으로 정치인 팬클럽 팬덤 현상을 일으킨 정치인이세요. 그 정치인에 대한 팬덤 현상을 이해하지 못한 정치적 반대파들이 ‘노빠’라는 말로 ‘빠순이’, ‘빠돌이’ 이런 식으로 비하시켰던 겁니다.

    그러나 그렇게 보수 정치인들이 비난했던 노사모는 이후에 오바마 캠프까지 벤치마킹할 정도의 모델이 됐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 박사모도 사실은 노사모를 본뜬 거 아닙니까? 그래서 하나의 정치인 팬클럽의 전형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기 때문에. 저는 시각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한 가지만 더 언급해 보세요. 지금 장예찬 씨가 이러이러한 분위기 때문에 권력 주변에서 일부 좀 오만함이 비쳐지는 것 아니냐, 몇 가지 최근의 정책 혼선 등등을 그렇게 지금 지적을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한 말씀만 하시고.

    ◆ 최민희> 그것도 예를 들면 김경수 의원이 박원순 시장한테 서울시장 나오지 말고 경남도지사 나와라. 이거는 언론 보도 보신 거죠?

    ◆ 장예찬> 그리고 박원순 시장이 직접 언급하기를 ‘예전에 해결된 문제다’, 이렇게 언급했다는 것은 없던 일은 아니라는 거잖아요.

    ◆ 최민희> 아니, 잠깐만요. 언론 보도 보고 하시는 말이죠? 모든 게 맥락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김경수 의원뿐만 아니고 많은 분들이, 경남도가 민주당에 굉장히 어려운 도잖아요. 그래서 도지사를 가져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김두관 전 지사가 무소속으로 나와서 당선된 이후 계속 도지사는 자유한국당이거든요. 그래서 김경수 의원뿐만 아니고 많은 정치인들이, 지지자들이 박원순 시장에게 그런 의사를 타진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뿐만 아니라 밀양 출신인 박영선 의원한테도 경남도지사 나와라 이런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정당의 입장에서 지방선거 전략 차원에서 얘기한 것을 선후배 차원의 그런 어떤 뭐랄까, 유교적 질서에 대입해서 비판하는 건 저는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이런 전략은 이거를 비판하려면 홍준표부터 비판하세요, 대구 간 것부터.

    ◇ 정관용> 그 문제는 그렇고요.

    ◆ 최민희> 그게 무슨 오만의 결과 예가 됩니까?

    ◇ 정관용> 이제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팀 그리고 가상화폐 논란까지만 짤막하게 한 말씀하시죠.

    최민희 전 의원(사진=시사자키)

     

    ◆ 최민희> 가상화폐 논란은 부처 간 조율이 안 되었다 이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 이런 겁니다.

    법무부 장관이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할 수도 있다라는 발언이 공식적인 정책 발표가 아니었어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이제 가상화폐 관련 발언이 나왔던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는 미래창조과학부, 지금은 과학정보통신과학기술부 장관인 유영민 장관과도 조율이 돼야 되는 거죠, 4차 산업 주무 장관이니까. 그래서 부처 간 조율이 안 된 것을 안 됐다고 하지. 그러면 하지도 않은 조율을 했다고 할 수 없는 거고요.

    그리고 솔직히 얘기하면 가상화폐라는 표현보다는 암호화폐가 적당한데 암호화폐에 관한 혼란은 보수 야당이 더 심했습니다. 저는 정말 이해할 수가 없어요.

    지난해에 가상화폐 열풍이 일었습니다. 그때 유승민 대표의 경우는 정부가 왜 이거 규제 안 하냐. 막 이런 식으로 얘기했어요, 많은 사람이. 그랬다가 이제 투기 열풍이 더 일어나니까 일단 법무부 장관은 법으로 세상을 평가하는 분이니까 이게 빨리 투기 광풍에 대해서 대책을 내겠다 이렇게 얘기하면 또 뭐라고 합니다. 그다음에 아이스하키팀 단일팀은요.

    ◇ 정관용> 짧게 한 말씀만.

    ◆ 최민희>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엔트리가 22명이잖아요. 그리고 여기에 23명이 갑니다. 그런데 남북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동의하고 IOC도 합의를 한다면 이 문제는 와일드카드로 해결을 하기 위해서 20일 날 스위스 로잔에서 IOC와 남북 대표단이 회의를 합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엔트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게 지금 정부 입장입니다. 그런데 단일팀을 왜 추진하냐. 그거는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정책적으로 합의가 되면 가장 단일팀 구성이 가능한..

    ◇ 정관용> 종목을 고른 거다?

    ◆ 최민희> 그게 여자 하키였고 이 논의가 진행되는데 이게 무슨 문체부가 정책적으로 남북한이 대화하는 게 무슨 주변 사람들이 오만해져서 그렇습니까?

    ◆ 장예찬> 제가 몇 가지만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정관용> 장예찬 씨에게 발언기회를.

    ◆ 장예찬> 반론을 조금만 짧게짧게 치고 나가겠습니다.

    ◇ 정관용> 말씀하세요.

    ◆ 장예찬> 우선은 세계적으로 정당의 영향력이 강해지고 개인의 영향력이 커지는 걸 인상비평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독일의 경우도 있지만 예를 들면 프랑스 같은 경우 이전에 앙 마르쉐 같은 경우 정당 의석 0석에서 지금 과반 정당으로 어떻게 보면 마크롱이라는 마스코트를 밀고 넘어갔죠.

    스페인이나 그리스 같은 경우도 젊은 정치인들의 영향력이 정당의 영향력을 초월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요. 그래서 최 의원님 말씀처럼 그렇지 않은 곳도 있지만 이런 어떤, 예전에는 보기 힘들었던 흐름 중의 하나라는 것은 이게 지금 본론과는 크게 상관이 없지만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 최민희> 그러니까 그걸 일반화시키지 마셔라 이 말씀이고요.

    ◆ 장예찬> 그런 추세가 있다 지금 이렇게 정리하면 될 것 같고 지금 또 우리가 논의가 됐던 게 김경수 의원 말씀은 너무나 좋게 포장하면 정당의 어떤 지방선거 전략인 거지만 유교 선후배 이런 사상을 대입하는 게 아니라 서울시장으로 재선을 했고 3선 연임 의지를 공개적으로 사실 아는 사람은 다 알게 밝히는 대선주자급 인물에게, 사실 김경수 의원이 대통령 측근이지만 그 대통령 측근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정치적인 무게감이나 이런 것에 있어서 박원순 시장한테 가서 경남으로 가라 마라 할 그건 아니잖아요.

    그런 부분은 저는 이게 좀 측근 아우라를 업은 그런 게 아닌가 생각되어지고.

    ◇ 정관용> 라고 보여진다?

    ◆ 장예찬> 홍준표 대표 대구 간 거 저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그거 정말 말도 안 되는 선택이고 당협위원장 지금이라도 신청했던 것은 아직 결정이 안 났다고 알고 있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 장예찬> 심사된 걸 한 거고 법무부 박상기 장관 같은 경우는 공식석상이 아니었지만 기자들이 질문을 했어요. 부처 간 의견이 조율된 것이냐.

    그 자리에서 부처 간 이견이 없다 이렇게 발표해서 시총이 폭락하고 그 후에 부랴부랴 기재부에서 우리는 다른 의견이다, 청와대에서도 조율이 필요하다는 것이 나왔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 이게 공개석상은 아니지만 예를 들어 예전에 교육부의 나향욱 씨가.

    ◇ 정관용> 개돼지 발언?

    장예찬 시사평론가(사진=시사자키)

     

    ◆ 장예찬> 기자들과 사석에서 잘못된 발언을 한 것만으로 자리가 날아가는데 이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이렇게 말실수해 놓고 책임지지 않는 것. 그리고 아이스하키 같은 경우도 엔트리가 늘어날 수 있겠죠. 그러나 선수들 같은 경우 이런 논란이 되는 것. 그 전에 피겨 논란도 있었고 선수들 당사자를 생각하지 않는 좀 비민주적인 절차라고 보거든요.

    민주적으로 당선된 것을 가장 내세우는 정부가 이렇게 그냥, 우리는 북한이랑 회담이 중요하죠. 그런데 북한과 화해모드가 중요하니까 선수들은 그냥 따라오라고 말하고 이 선수들이 지금 올림픽을 얼마 안 앞둔 선수들의 마음에 혼란을 야기시키는 것 자체가 인기에 취해서 독선적으로 가고 있는 거 아니냐. 이 정도 의문은 제기할 수 있다는 것이죠.

    ◆ 최민희> 그게 처음하고 달라졌어요.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무슨 측근입니까? 측근 아니잖아요.

    ◆ 장예찬> 법무부 공직자죠. 최고 공직자 아닙니까, 법무부 장관이.

    ◆ 최민희> 지금 얘기는 문재인.

    ◆ 장예찬> 제가 측근뿐만 아니라 이런 공직자들도 오만해지고 있는 것 같다.

    ◆ 최민희> 아니에요, 처음에 측근 얘기를 했잖아요. 그런데 박상기 법무부 장관 측근 아니고요. 지금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이런 팬덤 현상이 대통령은 아닌데 주변 측근들을 오만하게 한다 해서 시작된 거예요.

    ◆ 장예찬> 측근과 우리 공직자들이 책임을 안 진다..

    ◆ 최민희> 고위공직자들이 무슨 책임을 지겠습니까?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나이가 몇이며 우리 사회 최고 엘리트가. 결이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 장예찬> 이 정도 팬덤의 지지가 없었다면 진작 사과를 하거나 사실 물러났어야 될 충분한 사안인데 지지율 등에 업고 박상기 장관의 실책도, 과거 정권이었으면 이 정도 공직자가 이 정도 실수를 했으면 물러나야 하는데.

    ◆ 최민희> 이 정도 실수가 무슨 실수입니까?

    ◆ 장예찬> 뭉개고 넘어가는 거죠.

    ◆ 최민희> 뭐가 뭉개고 넘어갑니까?

    ◆ 장예찬> 부처 간 조율이 안 된 걸 부처 간 이견이 없다는 말을 기자들에게..

    ◆ 최민희> 그 부처 간 이견이 없었던 건 금융위원회와 이견이 없었다는 얘기였고요. 그래서 말 한마디 실수로 물러난 사람이 누가 있는데요.

    ◆ 장예찬> 그 말 한마디 실수로 시총이 수십 조가 증발했고 국민적인 여론이 이 정도로 악화됐는데.

    ◆ 최민희> 아니, 잠깐만요. 그거는.

    ◆ 장예찬> 사과도 제대로 하지 않죠.

    ◆ 최민희> 그렇게 말하면 안 돼요. 암호화폐 시장은 그전에도 등락이 거듭됐습니다. 그리고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그래서 일시적으로 하락한 것은 맞는데 그다음날 거의 70% 회복했어요. 그러니까 암호화폐 시장 자체가 지금 불안정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게 맞는 말이고요.

    ◆ 장예찬> 불안정한 등락에 이 정부 공직자들의 자세가 불을 끼얹고 있다는 지적들이 많아요.

    ◇ 정관용> 두 분 잠깐만요. 오늘 우리 토론의 주제는 문 대통령 생일축하 광고로 시작했는데 결국 가만히 듣고 보니까 이 광고를 통해 상징되는 현재 권력 운영이 지금 다소 오만해져가고 있느냐, 그렇지 않으냐 이런 주장으로 자꾸 이어가다 보니까 정책 이슈들, 가상화폐, 남북 단일팀 여러 가지가 막 거론이 돼서 조금 분위기가 혼란스러운 것 같았어요.

    다시 제가 좀 좁히는 의미로 지금 레인보우와 문자로 많은 분들이 의견 주고 계시기 때문에 그 의견을 제가 두 분께 딱 전해 드리면 그냥 그분한테 한마디 해 보시는 이런 식으로 한번 해 봅시다.

    최민희 전 의원한테는 이렇게 장혜숙 님께서. ‘저도 문 대통령 지지하지만 광고는 정말 아닌 것 같아요. 거부감이 들어서 저도 싫더군요’ 이런 의견 가지신 분한테 한마디 하신다면?

    ◆ 최민희> 그 거부감은 그냥 개인 감정입니다. 그런데 이번 광고는 예를 들면 정부 세금을 쓰는 것도 아니고 누가 강요한 것도 아니고. 문재인 대통령을 너무 애정하는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서 광고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거는 싫으면 그냥 싫어하시면 되지 이거를 비난하고 이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장예찬 씨한테는 ‘우리도 자랑스러운 대통령을 가졌다는 국민의 기쁨에서 생일축하할 수 있죠’, 김진희 님인데.

    ◆ 장예찬> 저 아까 시민들 분명히 생일 축하할 수 있다고 생일축하 멘트를 방송 시간에도 드렸고요. 다만 어떤 이런 분위기가 뉴욕 타임스퀘어 얘기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해외 같은 데서도 이런 광고 하는 게 과연 우리나라를 자랑하는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지지자들도 성숙하게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 최민희> 아니, 장예찬 씨가 성숙하게 하세요. 타임스퀘어에 문재인 대통령 생일축하 광고가 걸리면 저는 대한민국은 이렇게 대한민국 대통령은 국민들께 이렇게까지 사랑받는구나. 이렇게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외국은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렇게 보신다?

    ◆ 최민희> 그래서 이걸 가지고 정치적인 성숙 운운하고 이게 너무 견강부회고 이렇게 봅니다. 그리고 특히 정치인들의 비판 있잖아요. 주체사상 운운하고 이게 더욱. . .

    ◇ 정관용> 잠깐만요. 거기는 아까 언급이 됐었으니까요. 일부 언론에서 이런 문제를 제기한 곳이 있습니다.

    만약에 박근혜 전 대통령 열성 지지자들이 지하철에 생일광고를 한다면. 홍준표, 안철수 대표 팬들이 똑같은 행동을 한다면 과연 서울 지하철은 그 광고를 허가해 줄 것인가 이런 질문을 던지는 언론이 있었다..

    ◆ 최민희> 당연히 허가해야 되고요. 저 오케이입니다. 그래서 홍준표 대표나 김성태 대표 같은 분들은 그런 말씀하지 마시고 지지자들한테 사랑받으셔서 지하철 광고 한번 나오게 해 보십시오. 저는 뭐 땡큐입니다.

    ◇ 정관용> 장예찬 씨는 어떻게.

    ◆ 장예찬> 이거는 할 말이 없어요. 서울시에서 허가를 안 해 줄 것 같지는 않아요. 분명히 허가를 안 해 주는 법적 근거가 없고 지금 최민희 의원 말씀처럼 그만한 어떤 열성적인 지지자 팬덤이 없다는 게 다른 정치인들의 약점 아니겠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할 말이 없고 왜 이렇게 김문수 전 경기지사 같은 경우 주체사상 영향 끌어내고 김성태 원내대표가 이 부분에 대해서 조목조목 따져서 뉴스 이슈화되는 것은 저는 이 광고로 촉발되는 어떤 팬덤의 분위기에 대해서 제가 계속 견제하는 발언을 했지만 사실 지금 자유한국당이 정책적으로 문재인 정부와 명확한 각을 세울 만한 준비가 안 되어 있다. 사실 다른 거 이야기해야 하거든요.

    지금 부동산값 8.2 규제 이후에도 강남3구만 계속 오르는 문제. 교육 특수학교 폐쇄한다고 하니까 그 혜택을 강남과 목동 같은 일부 8학군만 받는 문제라든가 최근 최저임금 내년에 어떻게 할 건가 이런 정책적인 것으로 각을 세우고 싸울 게 되게 많아요, 제가 봤을 때.

    그런데 그만한 실력이 안 되니까 생일 광고 갖고 이 정도의 거물들이 트집을 잡는 건 현재 보수세력의 초라한 실력을 드러내는 것 같아 저는 좀 아쉬워요.

    ◇ 정관용> 그러니까 오늘 두 분의 논지는 자발적으로 생일축하 광고하는 거 그거는 문제삼을 거 없다. 거기는 두 분 다 일치하시는 거예요.

    그런데 그런 광고를 보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좀 불쾌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것도 역시 두 분 다 일치하시는 거예요.

    다만 바로 이런 현상이 지금 권력 운영을 바라보는 시각에 있어서 대통령 잘하고 있다라고 하는 쪽과 요즘 대통령 문제 있는데, 이 권력 핵심 요즘 문제 있는데, 라고 보는 두 시각의 차이가 이걸로 상징적으로 드러나는 거네요.

    ◆ 장예찬> 그런데 저는 이게 저희가 말을 하는 과정에서 좀 언성이 높아지기도 하고 말이 빨라지기도 했지만 이 정도 토론이 굉장히 자화자찬하자면 상당히 수준 높은 토론이라고 생각하는 게 생일판을 잘했느냐 안 했느냐 지지자들의 행위만을 가지고 지금 여당 정치인들, 야당 정치인들이 주로 물고 뜯고 있지만 그 정도 레벨의 어떤 토론은 야당의 지지자들이 넘어섰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더 뼈아픈, 문재인 정부에서 정말 더 뼈아플 수 있는 제가 아까 언급했던 부동산이라든가 이런 문제. 가상화폐 문제에 대해서도 그런 걸로 명확하게 선을 세웠으면 좋지 이렇게 종북이냐 그리고 이런 포퓰리즘이라는 단어 자체는 너무나 손쉬운 전선인데 이게 2017년, 2018년에는 더 이상 약발이 옛날만큼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보수 정치인들이 깨닫고 전선을 빨리 실질적인 것으로 옮겼으면 좋겠습니다.

    ◇ 정관용> 최민희 전 의원도 한말씀.

    ◆ 최민희> 저도 동의하는 말이고요. 그런데 이제 저는 진짜 동의가 안 되는 게 문재인 대통령은 아닌데 주변이 오만해질 수 있다, 이 분위기 때문에. 이건 정말 모욕적인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렇게 보신다?

    ◆ 최민희> 왜냐하면 문재인 대통령 주변에 있는 분들도 산전수전 다 겪은 분이에요. 이런 지지자들이 대통령에 대한 애정 때문에 판단이 흐릴 만한 분들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말씀드린 정책적으로 가상화폐 문제 그다음에 남북 단일팀 구성문제는 이 자체 하나하나로 다 복잡한 사안이라 정책 혼선이 있었다면 그거는 빨리 마무리해 놓고 사과를 하든 이럴 일이지 지금 무슨 오만해져서 사과 안 한다. 이거는 정말 견강부회다.

    그래서 저는 이런 정치인에 대한 팬덤 현상 앞으로 더 심해질 것 같고요. 이거는 문재인 대통령 개인이 아니라 다음 총선쯤 되면 내가 지지하는 지역 정치인에 대해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날 거라고 봅니다.

    ◇ 정관용> 일종의 유행처럼 번질 수도 있다?

    ◆ 최민희> 유행이라는 표현은 유행했다가 없어지지만 저는 이런 흐름은 점점점점 커져갈 것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 정관용> 그런데 선거 기간 중에는 선거법 위반인지 이거 잘 따져서 해야 될 겁니다.

    ◆ 최민희> 그렇죠.

    ◇ 정관용> 청취자분들을 위해서.

    ◆ 최민희> 대통령은 정치적 중립이니까.

    ◆ 장예찬> 제가 국회의원 분들 저도 의원님 정말 원내에 계셨지만 외부자 입장에서 참 많이 봤는데 도와드리는 입장이나 자문하는 입장에서. 정말 괜찮았던 분들이 점점 높은 자리에 올라가게 되면 변하게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 주변에 계신 분 산전수전 겪고 그럴 일 없을 거라고 말씀하시지만 어떤 과도한 팬심 열기가 읽혀지네요.

    ◆ 최민희> 그건 지금 일어난 일이 아니다 이 말씀.

    ◇ 정관용> 알겠습니다. 8587번 쓰시는 분은 ‘지하철 광고는 시민들이 다 보고 느낄 수 있는 광고로 해야지 어떤 특정인으로 하는 것은 아닌 듯하네요. 어찌 나라가 이런 걸로 시끄럽게 되었는지’라는 의견.

    반대로 김상완 님께서는 ‘지하철 삼성역 가보셨나요. 온통 아이돌 생일광고입니다. 그냥 요즘 사람들의 놀이문화입니다.’ 이렇게 또 많은 분들이 이 광고에 대한 소회를 밝혀주셨네요.

    오늘 토론 여기까지 마무리 짓겠습니다. 최민희 전 의원 그리고 시사평론가 장예찬 씨 수고하셨습니다.

    ◆ 장예찬> 감사합니다.

    ◆ 최민희>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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