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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카탈루냐에 강경책 예고…"직접통치 계속할 수도"



국제일반

    스페인, 카탈루냐에 강경책 예고…"직접통치 계속할 수도"

    • 2018-01-16 09:55

    라호이 총리, 카탈루냐 분리독립파에 경고 메시지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 (사진=연합뉴스 제공)

     

    스페인 정부는 외국에 체류 중인 푸지데몬 전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이 다시 수반에 선출될 경우 카탈루냐에 대한 직접통치를 이어가겠다고 경고했다.

    엘파이스 등 스페인 언론들에 따르면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15일(현지시간) 소속당인 국민당(PP) 전국위원회 연설에서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수반이 카탈루냐 통치책임자의 지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물리적으로 카탈루냐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지 않으면 카탈루냐에 대한 중앙정부의 직접통치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경고했다. 스페인 정부는 아울러 푸지데몬이 카탈루냐의 차기 수반에 오르는 즉시 헌법재판소에 제소한다는 방침이다.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카탈루냐 수반 (사진=연합뉴스 제공)

     

    푸지데몬 전 카탈루냐 수반은 작년 10월 말 스페인 정부의 압박에도 카탈루냐 독립공화국을 대내외에 선포했다.

    이후 스페인 정부는 카탈루냐의 자치권을 일시 박탈한 뒤 소라야 데 산타마리아 부총리를 카탈루냐 최고 행정책임자로 임명했다. 스페인 검찰은 푸지데몬 등 카탈루냐 지도부 대해서는 '반역죄'를 적용해 수사를 벌여왔다.

    푸지데몬은 상징적인 독립 선언 직후 핵심 참모들과 함께 곧바로 벨기에 브뤼셀로 도피했으나, 오리올 훈케라스 부수반 등은 현재 스페인에 수감 중이다.

    지난달 스페인 정부는 카탈루냐의 새 자치정부 구성을 위해 조기 선거를 단행했으나, 푸지데몬이 브뤼셀에서 이끈 분리독립 진영이 또다시 승리했다.

    카탈루냐 독립진영은 자치의회가 열리는 대로 차기 자치정부 수반으로 푸지데몬을 다시 추대하기로 결의했다.

    그러나 스페인 정부가 이에 맞서 "직접통치를 계속할 수도 있다"면서 강경책을 예고해 카탈루냐 문제를 둘러싼 스페인 정국은 또다시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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