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검찰청 동부지청 (사진=부산CBS 송호재 기자)
또래 여중생을 집단 폭행하고 성매매까지 알선한 10대 5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공동 상해와 아동청소년보호에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A(16)양 등 4명을 구속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가출 청소년인 A양 등은 지난해 7월 중학생 B(16)양을 모텔로 유인한 뒤 주먹과 유리병 등으로 마구 때리고 뜨거운 물을 붓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B양의 옷을 강제로 벗긴 뒤 나체사진을 찍는가 하면 이를 스마트폰 채팅 앱에 올려 성매매를 알선하고 수백만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A양 등의 폭력은 두 달 가까이 이어졌다.
B양은 A양 등의 감시가 소홀한 틈에 도주해 이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부산지법 동부지원은 이들에 대한 1심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