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 제공)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화기를 화재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여성은 얼마나 될까?
여성가족부 조사에 따르면 여성은 ‘평생 동안 1번 이상 재난 관련 교육이나 훈련을 받은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53.5%만이 있다고 대답했다. 남성(81.4%)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다.‘실제 재난 시 대처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14.2%만(남성 36.0%)이 있다고 답해 재난대처 능력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 안에 있는데 거실에서 불이 난 것 같다면? 화재로 인한 유독가스를 최대한 피하기 위해 코와 입을 막아야 하는데 당장 주변에 수건, 물티슈 등을 구하기 어렵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서울시는 재난상황에서 대응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여성을 위해 재난·재해 대응 소책자 '서울여성안전설명서'를 제작·보급하기로 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여성안전설명서에는 ▲서울에서 빈도수가 높거나 발생 시 피해가 큰 5대 재난·재해(화재, 지진, 태풍·홍수, 지하철 사고, 붕괴)에 대한 기본대응법과 ▲소화기 사용법 ▲응급처치 ▲비축물품 및 생존가방 목록 가이드 ▲마음가짐 ▲영유아와 아동을 위한 숙지사항 등이 수록됐다.
서울여성안전설명서는 서울여성가족재단과 안전체험과, 소방서 등에 비치해 누구나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홈페이지→여성→여성자료실에서 PDF파일로 내려받을 수도 있다.
서울여성안전설명서는 영어, 중국어, 일어, 베트남어, 몽골어, 러시아어, 태국어, 필리핀어, 우즈벡어, 아랍어, 인도네시아어 등 총 11개 언어로도 번역 배포될 예정이다.
(사진=서울시 제공)
시는 3.8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광나루안전체험관에서 여성들이 직접 지진, 화재대피, 선박안전, 완강기 등을 체험하고, 응급처치(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을 배울 수 있는 '여성안심 재난체험'을 한 주 동안 진행한다.
재난안전체험과 함께 가정에서 응급상황 대처능력을 기르는 여성 맞춤형 프로그램을 여성시민, 여성단체, 여성공무원, 여성안심보안관 등 약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