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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온라인 지지자들 배타적 폐쇄성 부담이었다"



국회/정당

    양정철 "온라인 지지자들 배타적 폐쇄성 부담이었다"

    "문 대통령도 고민이 깊어", "박정희 공로 부정할 수 없어"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최근 출간한 책에서 대선 과정의 뒷이야기를 공개하며 극렬 지지자들을 언급했다.

    양 비서관은 16일 출간한 저서 '세상을 바꾸는 언어'에서 "선거 상황에서 강력한 결집력을 지닌 온라인 지지자들은 문 대통령에게 무척 고마운 분들이었지만 그 가운데 극히 일부는 인터넷 공간에서 지지 성향이 다른 누리꾼들에게 배타적 폐쇄성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지자들이) 당내 경선 기간에 다른 후보들이 문 후보를 비판하는 소재가 됐다"며 "많은 이들은 강력한 비판 댓글이 문재인 캠프와 연계된 조직적인 것으로 오해했다"고 적었다.

    이어 "미안한 얘기지만 한편으로는 큰 부담이었다"면서 "문 대통령도 온라인 토론과 댓글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데 고민이 깊었다"고 밝혔다.

    양 전 비서관은 보수와 진보 진영이 각각 박정희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공과를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전 비서관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근대화와 경제 발전을 이룬 공로는 부정할 수 없다"며 "과(過)는 과대로 극복하면 되지 역사 속 인물로서 우표 발행과 동상 설립까지 반대하는 것은 야박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보수를 자칭하는 사람들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역사 속 한 인물로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탁현민 대통령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에 대해서는 "혼자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에게 공공의 적이 됐다"며 "그때 제대로 변호해주지 못한 것이 지금도 미안하다"고 적었다.

    '세상을 바꾸는 언어'는 총 236쪽 분량으로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추천사를 썼다.

    주로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의 언어 스타일을 비롯해 민주주의와 언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지만 책 후반부에는 정치와 관련된 내용도 일부 실려 있다.

    현재 해외에 머물고 있는 양 전 비서관은 오는 30일과 2월 6일 두 차례에 걸쳐 서울에서 북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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