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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해철 도지사 본선 경쟁력 우위 두고 설전



사회 일반

    이재명, 전해철 도지사 본선 경쟁력 우위 두고 설전

    文과의 인간관계 중요치 않다 VS 文지지자 결집 내가 높다

    여당 경기도지사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전해철 국회의원(사진 왼쪽)과 이재명 성남시장.(사진=자료사진)

     

    여권의 경기도지사 유력 후보군인 이재명 경기도 성남시장과 전해철 국회의원이 경선 레이스 막이 오르기도 전에 자신의 경쟁력을 강조하며 뜨거운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5일 진행된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간관계가 중요한 것이 아닌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비선(秘線)이라고까지 일컬어지던 3철 중 한명인 전해철 국회의원과의 경기도지사 경선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시장의 문 대통령과의 인간관계 관련 발언은 전 의원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의 친밀도를 강조하며 경쟁력을 호소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 전해철, 이재명 당과 결합·활동하는 부분 없다

    전 의원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시장의 친문 마케팅과 관련해 '문 대통령과 함께 해서 지방선거를 치르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본다'며 '그런데 문재인 정부의 성공 또는 앞으로 당선 됐을 때 어떻게 문 정부의 성공을 위해 기여할지에 대해서는 또 다른 판단의 영역은 남아 있다'고 밝히는 등 우회적으로 이 시장의 친문 행보를 평가절하한 바 있다.

    특히 '본선 경쟁력은 (이재명 시장보다) 내가 더 있다. 이 시장의 경우에는 당과 결합하거나, 당을 위해 활동하는 부분이 없다. 나는 최고위원으로서 1년 반 이상의 주요한 의사결정 구조를 실제 참여했다. 또 탄핵국면, 대선국면에서 당의 지도부 역할을 했다. 2012년 이후 무엇보다 문재인 후보를 모시면서 여러가지 활동도 했다. 또 당 대표 어려운 시절, 당 대표 시절에 내가 모셨던 그런 부분들을 판단한다면 당을 지금 지지하고 있는 분들이나 문 대통령을 지지자들은 내가 후보가 됐을 때 결집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문 대통령과 친밀도 측면 등에서 차별성을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에게 출마 의사를 밝혔고 대통령이 반대했으면 출마하지 않았을 것' 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전 의원의 이같은 발언들은 대통령의 의중이 실린 출마 결심이라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을 한 것으로 해석되기도 해 이재명 시장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 이재명, 문재인 대통령과 인간관계 아닌 일로 매진이 중요

    이 시장도 전 의원의 의중을 알고 있는 듯 기자간담회 마지막까지 관련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선거국면이 되니 자꾸 말들도 많고 특히 '누구계'냐는 말들을 하는데 민주당 당원의 한 사람이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가 성공할 의무가 있는 것이고 당원으로서, 또 하나는 개인적 정치적 입지를 고려해도 민주당 정권이 성공하지 않으면 이재명 개인의 정치적 미래도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 총선 다 이겨야 한다. 개혁 진보 진영이 패배하면 나를 포함한 모두가 기회를 잃는 것이다. 국민도 불행하고 국가도 불행하고 정치 집단에 속한 모든 정치인도 실패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라며 특히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문 대통령을 지지하느냐, 지지했느냐, 인간적으로 어떤 관계냐와 관계 없이 일로 매진할 수박에 없는 것이다"라고 밝히는 등 전 의원이 문 대통령과의 친밀도로 승부하려는 것에 대해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 시장은 '이간계'란 단어로 전 의원과의 갈등 상황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선거전이 가열되기 시작하면서 갈등국면이 심화될 것을 예상, 전 의원에게 보내는 일종의 메시지로 풀이된다.

    그는 "전통적으로 전략 중에서 가장 돈안들고 효과적인 전략이 이간계"라며 "내부분열을 야기하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전술이다. 이간계 전략에 놀아나서는 않는게 중요하다. 하나의 팀으로 서로를 격려하고 작은 차이를 인정하고 더 큰 목표를 향해 협력해 나가는 그 중심에 나도 있다. 그래서 분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는 하나의 팀"이라고 피력했다.

    이 시장은 이날 특히 "아무나 여당 후보가 나오면 이긴다고 보는 시각은 아니라고 본다. 남 지사의 도정 지지율이 가장 나빠도 50~60% 나온다. 야당이 결국은 단일화 내지 연합, 통합까지 가능하다고 보면 선거 결과를 쉽게 낙관할 수 없다. 신중해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사실상 자신이 경선에서 낙점되야 선거 승리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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