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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한반도 긴장완화 환경 조성 노력하자"고 다짐했지만…



아시아/호주

    트럼프·시진핑 "한반도 긴장완화 환경 조성 노력하자"고 다짐했지만…

    • 2018-01-16 16:03

    양국 정상 전화통화, 中매체는 중국 제외한 북핵해법 논의 '벤쿠버 회의' 개최에 불쾌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 전화통화를 갖고 한반도 긴장 완화 환경 조성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자는 의견을 교환했다.

    중신망 등 중국 매체들은 시주석이 "한반도 정세에 일부 적극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쉽게 올 수 없는 긴장완화의 계기를 계속 이어나가고 대화재개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당사국들이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고 16일 보도했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의 실현과 한반도 평화안정의 유지는 각 당사자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며 국제사회가 이 문제에 단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밀접한 소통과 상호 신뢰, 상호 존중, 협력 강화의 태도로 한반도 문제를 적절한 해결방향으로 끊임없는 진전이 나타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이 맡고 있는 중요한 역할을 미국도 중시하고 있다"면서 "계속 중국과 소통 협력을 강화해나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캐나다 밴쿠버에서 북핵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전 참전 동맹국 중심의 20개국 외교장관들이 참여한 회의가 열린데 대해 중국 관영 매체가 불쾌감을 드러냈다.

    관영 환구시보는 이날 사설에서 미국과 캐나다 초청으로 밴쿠버 회의에 참석한 국가들은 현재 한반도 정세의 주요 관련국들이 아니며 1950년 전쟁 때 미국을 따라 출병한 국가들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이들 국가가 북핵문제를 논의한다고 하는데, 주요 관련국인 중국과 러시아를 배제하고서 뭘 논의한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밴쿠버 회의의 목적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밖에서 동맹을 결성해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환구시보는 유엔을 통하지 않은 미국의 극단적인 대북 압박이 전쟁을 유발하거나 핵무기 사용에 이를 경우 미국은 결코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며 뱅쿠버 회의가 ‘맹탕’에 그칠 것이라고 폄하했다.

    미국의 발의로 개막한 이번 회의에는 한국전에 참전한 서방 16개국과 한국, 일본, 인도, 스웨덴 등 총 20개국이 참석하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초청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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