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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세월호는 북한이 지령한 기획 사고" 현수막 논란

대구

    보수단체 "세월호는 북한이 지령한 기획 사고" 현수막 논란

    (사진 제공=세월호참사대구시민대책위)

     

    보수단체가 대구 동성로에 '세월호는 북한 지령'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붙였다가 논란이 일자 철거했다.

    16일 대구 중부경찰서와 중구청 등에 따르면 보수단체인 나라사랑연합회 대구지부는 지난 4일 동성로 거리에 불법 천막을 설치하고 세월호 참사를 비방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해당 현수막에는 "세월호는 북한의 지령에 의해 기획적으로 일으킨 사고"라는 문구 등이 적혀 있었다.

    시민들의 제보로 이를 발견한 세월호참사대구시민대책위는 지난 15일 해당 단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고 경찰은 이날 수사에 착수했다.

    대책위는 유사한 일이 재발할 수 있어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중구청은 현수막 내용과는 무관하게 천막 설치가 불법 도로 점거에 해당한다며 지난 11일 1차 계고장을 보내고 철거를 명령했다.

    논란이 일자 해당 단체는 이날 오후 해당 현수막을 자진 철거했고 천막도 수일 내에 철거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라사랑연합회 대구지부 관계자는 "세월호와 관련한 현수막은 지나가던 지지자가 걸어둔 것이다. 의도와는 다른 부분이고 사과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해당 단체는 같은 자리에 5·18 유공자들이 귀족 생활을 하고 있다며 비난한 현수막도 설치해 구설수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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