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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시

    잇따른 정부 경고에 가상화폐 가격 추락

    (사진=자료사진)

     

    정부의 강력한 경고 신호가 잇따르면서 가상화폐의 가격이 급락했다.

    국내 가상화폐거래소인 빗썸에서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은 16일 오후 3시 현재 1743만4000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만 해도 1950만원이었다.

    이같은 가격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것이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7일 2500만원을 웃돌며 최고점을 찍은 바 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가상화폐의 가격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더리움이 24시간 전과 비교해 12% 가량 하락하는 등 대부분의 가상화폐 가격이 전날보다 3∼18%씩 하락했다.

    가상화폐 가격이 이처럼 한꺼번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정부가 잇따라 경고의 신호를 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이날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비이성적 투기가 많이 되는데 어떤 형태로든 합리적인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또 "부처간 진지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면서도 "가상화폐거래소 폐쇄도 살아 있는 옵션"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상기 법무장관은 지난 11일 "정부안으로 가상화폐거래소를 통한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거래소 폐쇄까지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박 장관의 발언은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는 청와대의 해명 등으로 일단 진화되기는 했지만 정부가 투기장으로 변질한 가상화폐 시장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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