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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제츠 韓국회의원들과 간담회 "더 많은 중국인 한국 방문하길 희망"



아시아/호주

    양제츠 韓국회의원들과 간담회 "더 많은 중국인 한국 방문하길 희망"

    • 2018-01-16 17:53

    국회 대표단 16일 베이징 도착 문재인 대통령 방중 후속조치, 양국 국회 교류 정상화 논의

     

    최근 중국에서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 정상화가 좀처럼 진척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양제츠(楊潔篪)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더 많은 중국인이 한국을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 국무위원은 16일 오후 베이징(北京) 중난하이(中南海)에서 방중한 한국 국회 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 “양국 국민들 간에 교류가 활성화되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대표단의 단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우선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를 초청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뜻을 전하며 “시 주석의 올림픽 참석이 한반도 평화의 상징적 모습이고 아시아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지난 달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 방중 이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중단됐던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가 일부 지역에서 허용되고 있기는 하지만 피부로 느끼기에는 힘들 정도라는 점을 지적하고 여러 보완조치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이 밖에도 고위급 경제회담의 실효성 있는 개최와 전기차 배터리, 미세먼지 등 이슈에 대한 실효성 있는 합의 도출 등을 당부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방중 기간 벌어졌던 기자 폭행 문제에 대해 국제적 관례에 따른 엄격한 처리를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양 국무위원은 시 주석에 대한 한국 정부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 초청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며 즉각 시 주석에게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경제 협력과 관련해서는 “그 동안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왔고 혁신 분야 등 더 많은 분야에서 협력이 강화되길 희망한다”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지도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기자 폭행 사건 처리와 관련해서는 “상황을 잘 파악했고 적절히 처리해서 한국 측에 통보하겠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을 단장으로 여야의원 20명으로 구성된 국회 대표단은 이날 오전 베이징(北京)에 도착해 4박5일간의 중국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대표단은 양 국무위원과 면담 이후 중한우호소조 회장을 맡고 있는 차오웨이저우(曹衛洲) 전국인민대표대회 외사위 부주임을 비롯한 중국 전인대 대표들과 한·중 의원 토론회를 갖고 만찬까지 함께 할 예정이다.

    중국 인민일보의 영자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대표단이 지난달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 방중의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방중했으며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등 최근 남북고위급 회담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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