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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평창올림픽 中 서열7위 대표단장 파견 '홀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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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靑, "평창올림픽 中 서열7위 대표단장 파견 '홀대' 아냐"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상무위원급 파견은 이번이 두 번째"

    청와대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청와대는 중국 정부가 다음달 평창동계올림픽에 공산당 서열 7위인 한정(韓正·64) 상무위원을 고위급 대표단장으로 파견하기로 하면서 일명 '한국 홀대론' 지적이 이는 것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고 적극 반박했다.

    중국 중앙정치국 상무위원단 자체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7인으로 구성된 데다, 한정 상무위원 말고도 장관급 5명이 추가 참석할 예정이어서 '홀대론 프레임'에 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동·하계올림픽에 중국 상무위원이 참석한 전례는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시 주석이 참석한 것을 제외하고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나름 격을 갖췄는 판단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2004년 하계올림픽 이후 8차례 동·하계올림픽 개폐막식에 중국의 최고 지도자인 상무위원이 참석한 경우는 러시아의 소치동계올림픽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직전 대회인 아테네올림픽 때도 중국 정부는 베이징 시장을 대표단으로 파견했다"며 "홀대 논란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에 중국은 한정 상무위원 뿐 아니라 장관급 인사 5명도 추가로 파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해 10월 제19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중앙정치국 위원 204명 가운데, 시 주석과 리 총리를 포함해 리잔수(栗戰書), 왕양(汪洋), 왕후닝(王滬寧), 자오러지(趙樂際), 한정(韓正) 등 7명을 상무위원으로 선임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시 주석의 측근으로 분류되지 않는 '상하이방' 출신인 한정 상무위원의 평창동계올림픽 파견은 '중국이 한국을 그만큼 가볍게 보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청와대가 평창 참가 중국 대표단 '홀대론'을 일축한 것은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중국측 고위급과 제대로 식사도 못했다며 제기된 홀대론이 정상외교 발목을 잡았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베이징인 만큼,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시 주석이 참석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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