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진 이대목동병원에 대해 경찰이 주사제를 나눠 써놓고도 보험급여를 부당하게 청구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대목동병원이 숨진 신생아 4명을 포함해 5명의 아이에게 주사제 1병을 나눠 맞히고도 각각 1병씩을 투여한 것처럼 서류를 꾸민 사실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이대목동병원이 과거에도 이런 방식으로 나눠 쓴 영양제를 따로 쓴 것처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진료비를 부풀려 청구했는지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다만, "숨진 신생아 4명의 처방분에 대한 진료비를 청구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 외 허위 청구가 있었는지 여부를 살피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와 함께 문제의 주사제는 7개의 주사기를 통해 5명의 신생아에게 투약(2명은 중복 투약)됐는데, 이에 대한 위법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해석을 의뢰하고 회신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의료진들에 대한 소환은 계속될 예정이다.
경찰은 신생아중환자실장이자 숨진 신생아들의 주치의였던 조수진 교수에게 우선 서면으로 출석을 통보할 예정이다.
또, 사건 당시 당직 간호사 2명과 전공의 1명을 오는 19일과 20일 각각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