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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강원도, 평화의 중심으로



강원

    분단의 강원도, 평화의 중심으로

    강원도청 전경.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여와 함께 북 강원도에서 다양한 남북 교류행사가 추진되면서 분단의 남북 강원도가 평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우선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남북이 2007년 중국 동계아시안게임 이후 11년 만에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 입장한다. 여자아이스하키 역시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고 230여명의 북측 응원단이 남북 공동응원도 펼칠 예정이다.

    북한은 3월 9일 개막하는 패럴림픽에도 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등을 파견하기로 결정해 평창이 올림픽 개최지를 넘어 남북 화합의 상징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북 강원도에서도 또 하나의 평창올림픽이 열린다.

    관광이 중단된 지 10년째로 접어든 금강산에서는 대회 개막 전 남북 합동 문화행사가 열리고 원산 마식령 스키장에서는 남북 스키선수들의 공동훈련도 이뤄지게 돼 금강산 관광재개와 남북 교류 활성화 기대도 높이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세계 유일 분단 도(道) 강원도에서 남과 북이 함께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은 그 자체로 전 세계 모두에게 평화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대표단의 안전과 숙박, 교통 지원을 비롯해 응원단 구성 등 올림픽 전 분야에 걸쳐 북한 참여가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제반사항을 점검하고 빈틈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원도는 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올림픽 구현으로 평화특별자치도 추진에도 탄력을 얻게 됐다. 평화특별자치도는 강원도가 특별한 지위와 권한을 부여받아 남북 강원도 교류 확대와 협력사업을 전개해 평화정착을 선도하는 역할을 맡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강원평화특별자치도 기본 방향을 확정하고 여론 형성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네 차례 진행한 뒤 기본계획을 하반기에 정부와 국회에 건의할 예정이다.

    강원도는 2020년 평화특별자치도 설립을 목표로 올해부터 특화사업 발굴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 지사는 "남북 대화가 끊어져도 체육분야 등 강원도의 민간 교류는 지속됐었고 그것이 대화의 물꼬이자 촉매역할을 했다"며 "국가가 남북관계를 독점하는 것은 위험하다. 안보를 빼고 여러 남북 교류 제도의 자율권을 달라는 게 평화특별자치도 설치 요구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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