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금융위 제공)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8일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하는 방안에 대해 정부 부처간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이 거래소를 전면 폐쇄하는지 아니면 불법 행위가 발생한 거래소만 폐쇄하는지를 묻자 부처간 "협의 중에 있는 안 중에는 두 가지가 다 들어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거래소 문을 닫게 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필요한데,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또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방침을 밝혔던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부처 간 조율이 안 됐다고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현행법 테두리 내에서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조치를 취해 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식의 거래가 지속되면서 부작용을 기존 시스템으로 막기 어렵다면 거래소 자체를 폐쇄하는 게 필요할지도 모르겠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려면 입법이 필요하다는 논의를 많이 했고, 그런 취지에서 법무부 장관도 얘기했다"며 이런 과정을 거쳐 박 장관의 발언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