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농촌주민 다문화 영향으로 생활 변화 실감



전북

    농촌주민 다문화 영향으로 생활 변화 실감

    2명 중 1명, 음식과 언어, 매장문화 등 변화 느껴

     

    최근 농촌지역 다문화 인구가 크게 늘면서 농촌주민 2명 가운데 1명은 다문화 영향으로 생활 전반에서 변화가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문화와 언어생활, 매장문화 등에서 많은 변화를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다문화 인구수는 2010년 31만명에서 2016년 200만명으로 5년 사이 6배 이상 급증했다.

    전체 인구의 4%를 넘겼고, 2020년에는 5%를 넘길 전망이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2017년 10월 전국 46개 지역 농촌 주민 8백여명을 대상으로 다문화인구가 농촌 생활문화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농촌주민의 62.3%가 가족 내에, 57.3%가 마을 내에 다문화 영향으로 생활문화 8개 영역에서 변화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가장 큰 변화가 있다고 답한 영역은 음식문화였으며, 그 뒤를 이어 언어생활, 문화생활, 자녀양육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음식문화는 응답자 중 25.6%가 가족 내, 26.8%가 마을 내에 변화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두드러졌다.

    특히, 쌀국수, 아열대 채소나 과일을 식재료로 활용한 빈도가 증가했다.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자원과 양순미 연구사는 "최근 농촌사회는 다문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생활영역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를 겪고 있어 정책수립과 방향을 예측하기 위해 농촌지역의 다문화변화를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연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다문화 인구의 유입으로 농촌 고령화 속도를 늦추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농촌 지역의 경우, 여성 중위연령(전체 인구의 한 가운데 있는 사람의 나이) 증가폭이 2005년 5.6세에서 다문화가족이 증가하기 시작한 2010년 3.4세, 2015년 1.8세로 급격히 떨어지면서 고령화 지연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출생률 증가에도 기여해 농촌 지역의 평균 출생인구가 2005년 40.11명에서 2010년 47.61명으로 7.5명이나 급격히 늘어났다.

    특히, 생산인구 중 결혼이민여성은 2000년 1.27%에 불과했지만 2010년에는 4.2%, 2015년 4.7%를 차지해, 농촌 결혼문제 해소와 농촌 활력화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