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주 남원시장(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과 관계자들이 2017 한국관광의별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남원예촌과 관련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남원시청 제공)
전북 남원시는 무술년을 맞아 '함께 만들어 가는 더 행복한 남원'을 시정 목표로 정하고 안정과 정착, 발전, 소통, 화합에 역점을 두고 시책을 진행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숙박관광 정착을 통한 관광소득 창출, 신성장동력을 안착시켜 지역경제에 온기 불어넣기, 영농복지 실현과 친환경 농업 확대, 꿈을 키우는 교육과 현장밀착 복지 실현, 아늑하고 안전한 명품도시 조성을 중점 추진사항으로 두고 있다.
올해 남원시의 관광정책의 핵심은 숙박과 스토리로 요약할 수 있다.
숙박부문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남원예촌을 비롯해 소리체험관,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예가람길, 백두대간생태전시체험관, 허브복합토피아관, 국악의 성지 등 관광의 하드웨어적 요소가 완성돼 가는 만큼 소프트웨어라 할 수 있는 스토리 등을 엮어 묵어가고 다시 찾는 관광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남원예촌 전경. (사진=남원시청 제공)
또 문화도시 사업은 5년차 마지막 사업연도를 맞아 소리를 특화시키는 '사운드아티스트 레지던시'에 역점을 두고, 2019년에 확정될 예정인 '문화도시' 지정 준비에 매진할 계획이다.
친환경 전기열차 사업도 정책연구 용역비 2억 원이 반영돼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남원시는 올해 경제 전화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화장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글로벌코스메틱 컨버젼스센터 준공으로 화장품바이오 산업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는 국비 10억 원을 들여 천연화장품 원료생산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화장품 산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분야다"며 "사업 초기 무슨 화장품이냐고 묻는 이들도 있었지만 이제는 많은 기업과 시민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코스메틱 컨버젼스센터. (사진=남원시청 제공)
또 남원시는 목공예와 옻칠산업이 소득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인력 양성, 판매 망 구축에 힘을 쏟고 관내 고교 졸업생을 위한 취업할당제, 새로 일하기센터의 경력 단절 여성 직업교육, 고용복지 플러스센터의 복지와 취업을 연계한 지원시스템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영농복지 분야에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시행해 호평을 받은 농작업비 지원제도를 70세 이상으로 확대해 고령 영세농업인의 사기진작을 유도한다.
농가 일손을 덜어주는 농기계임대사업도 농민들이 필요로 하는 장비를 보충해 적기 영농에 도움을 주기로 했고, 명품농업대학도 더욱 알차게 운영한다.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전국브랜드 4위 도약, 통합마케팅 지자체협력사업 우수기관에 오른 남원농산물 공동브랜드 춘향애인은 올해도 850억 원의 매출을 올려 농가소득을 견인하기로 했다.
지난해 호평을 받은 맞춤형 복지팀을 전 읍·면·동으로 확대해 복지체감을 높이고 지난해 임시로 문을 연 치매안심센터는 정식 개소한다.
인구 증대를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전북에서는 남원에서 처음 시행된 혁신교육특구사업은 마지막 해를 맞아 학생·교사·학부모·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학생들의 창의력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 실현에 머리를 맞댄다.
매해 500~700명에 이르는 귀농귀촌을 활성화해 올해는 1000명을 목표로 하고 있고, 셋째 아이 이상 1000만 원을 지급하는 등 출산장려정책도 대폭 확대했다.
이환주 시장은 "임신했다고 신고하면 남원시와 보건소가 적극적 관리에 나선다"며 "우리 지역에서 아이를 낳으면 다른 어떤 지역보다 편하고 안심된다는 인식을 확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