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다스, 리베이트 6억3천만원 MB형제에 줬다"

국회/정당

    "다스, 리베이트 6억3천만원 MB형제에 줬다"

    박범계, 친인척 녹취록 공개…"다스 수사는 내부고발에 따른 일"

    (사진=자료사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로부터 비자금을 전달받았다는 친인척의 녹취록이 추가로 공개됐다.

    이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은 이 회장이 "월급을 받았다"며 사실상 '바지 사장'이라고 시인했다.

    당내 적폐청산위원장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이자 다스의 아산담당 부사장인 이동형씨가 고종사촌형인 고철사업자 김모씨로부터 6억3천만 원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씨는 다스의 거래업체로 활동하면서 동형씨에게 월 3천만 원씩 20일(회) 간 리베이트를 제공했다.

    김씨는 2016년 3월 다스가 거래업체를 일방적으로 변경하자 리베이트로 건넨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동형씨가 이 전 대통령과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에게 줬다고 오리발을 내밀면서 이를 거절했다고 증언했다.

    동형씨는 다른 협력업체인 대학관광(다스 직원 출퇴근 버스 업체)으로부터 7천200만 원의 리베이트를 받았으며 이 사실이 문제시 되자 이를 다른 부하직원의 책임으로 돌린 것으로도 알려졌다.

    다른 제보자는 "대학관광이고 뭐고 이런거 다 나한테 '네가 가서 총대 메라'고 했다"며 "오만 잡일 다 시키고 하다가 또 뭐 했다면서 다시 몰아냈다"고 말했다.

    동형씨가 아버지인 이상은 회장이 월급사장에 불과하다고 시인한 내용도 처음 공개됐다.

    동형씨는 몸을 다치자 다스에서 강제적으로 퇴직당한 직원의 복직 요청에 "나도 서울대나 연대 나왔으면 여기 안 있는데 어디 갈 데가 없다. 아버지(이상은 회장)도 여기서 월급 받고 있다"면서 거절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검찰의 이 전 대통령과 다스에 대한 수사가 2016년을 기점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내부고발자들의 증언을 통해 이뤄진 것이지 정치적 보복행위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특수활동비 수사는 문고리 중의 문고리인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 등의 진술에 의한 것이 주지의 사실"이라며 "다스 수사는 정치 보복이 아니라 이 전 대통령과 그 일가의 돈만을 위한 비루하기 짝이 없는 사람관리가 불러온 내부고발자의 양심선언에서 시작한 수사"라고 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