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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文 국정지지율 64%…남북단일팀 구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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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럽, 文 국정지지율 64%…남북단일팀 구성 영향

    부정평가 1순위 평창올림픽 단일팀 구성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이 평창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반영돼 지난주보다 3%p 하락한 64%를 나타났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64%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 넷째주 이후 넉 달만이다.

    갤럽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을 설문한 결과,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긍정 답변은 64%,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7%를 기록했다.

    연령별 지지율은 20대 68%, 30대 81%, 40대 73%, 50대 59%, 60대 44%로 집계됐다.

    전주에 비해 30·40대는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지만 20대와 50대 이상에서는 추가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66%, 인천·경기 66%, 대전·세종·충청 56%, 광주·전라 81%, 대구·경북 45%, 부산·울산·경남 63% 등이었다.

    대통령 직무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소통/국민공감 노력'(15%), '개혁/적폐청산'(14%), '서민 위한 노력/복지확대'(12%), '대북정책/안보'(8%) 등을 꼽았다.

    반면 직무에 부정적으로 답한 응답자들은 '평창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동시입장'(25%),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14%), '친북성향'(9%), '경제/민생문제 해결부족', '최저임금 인상'(이상 6%) 등을 이유로 들었다.

    갤럽 측은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 이유는 전반적으로 지난 주와 비슷하지만,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1순위가 3개월 만에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에서 '평창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동시입장'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갤럽의 이같은 조사 결과는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선수단과 충분한 협의 없이 정부가 밀어붙이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젊은층 특히 20대를 중심으로 '과정이 공정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0~30 세대의 지적과 지지율 하락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이런 기회를 통해 여러 정책을 보완하고 더 신뢰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4%, 자유한국당 12%, 바른정당 7%,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각각 5%로 집계됐다.

    전주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2%p 하락했고, 한국당은 3%p 상승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 정당과 국민의당 통합반대파 정당을 전제했을 경우에는 더불어민주당 37%,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정당 17%, 자유한국당 10%, 정의당 5%, 국민의당 통합반대파 정당 4%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방식의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이뤄졌으며,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1004명이 참여했다.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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