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현장. (사진=경남경찰청 제공)
백여 명이 넘는 사상자가 난 밀양 세종병원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본부를 꾸렸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지방청 2부장(경무관 진정무)을 수사본부장으로, 지방청 형사과장(총경 김한수)과 밀양경찰서장(총경 이선록)을 부본부장으로 수사본부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밀양경찰서 2층 회의실에 설치된 수사본부에는 지방청 광역수사대와 지능범죄수사대, 과학수사요원 등 56명이 포함됐다.
경찰은 우선 병원 관계자와 피해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불은 일단 1층 응급실에서 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병원의 간호사는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1층 응급실 뒤편에서 불이 나 대피했다"고 진술했다.
이날 오전 7시 32분 밀양시 세종병원 1층에서 난 불로 현재까지 33명이 숨지는 등 13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