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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참사]"환자 먼저 돌보던 간호사 누나, 쓰러져 방치됐다"

경남

    [밀양 참사]"환자 먼저 돌보던 간호사 누나, 쓰러져 방치됐다"

    밀양 화재 참사 희생자들 안타까운 사연도 잇따라

    밀양 화재 참사 희생자 유족들이 빈소가 마련된 밀양병원 장례식장에서 껴안고 오열하고 있다. (사진=류연정 기자)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고가 최악의 화재참사로 이어진 가운데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도 잇따르고 있다.

    이번 참사로 목숨을 잃은 10여명의 희생자가 안치된 밀양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들은 갑작스런 사고 소식에 제대로 빈소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유족들은 넋이 나간 듯 한숨만 쉬며 침통해 하다가도, 가족 친지들의 방문에 이내 울음바다가 됐다.

    어머니를 잃은 한 유족은 "어머니가 입원한 지 이틀 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런 사고가 났다"며 주저앉아 눈물만 보였다.

    불이 난 세종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던 누나를 잃은 동생들은 슬픔과 분노가 교차하는 표정이었다.

    누나가 사고 직후 환자들을 옮기다 결국 병원 인근의 노인회관에서 쓰러졌는데, 그 누구도 제대로 돌보지도 않고 누나를 방치했다는 것이다.

    동생은 "당시 누나는 허리쪽에 화상을 입었고 콧가에는 새까맣게 그을려 있었다"며 "쓰러져 있는 누나를 가족들이 가족들이 발견해 구급대원을 애타게 부르고 나서야 누나는 들 것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면서 애통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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