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세종병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 일부가 28일 경찰, 소방 책임자와의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이날 면담은 합동분향소 인근 밀양시자원봉사센터에서 유가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한수 수사본부 부본부장, 최만우 밀양소방서장이 화재 발생, 진화, 후속 대응, 수사 상황 등에 대해 유족들에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족 측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다.
유족들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 설명을 들었고 "비단 이번 사고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민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유족들은 설명회를 공개적으로 할 예정이었지만 비공개로 진행했다.
유족들은 "연세도 많고 연로하신 분들이 많은데다 아픔이 와닿아 굉장히 위축돼 있는 상태이다"며 취재진에 양해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