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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미

    흰장미 단 그래미상 스타들…'미투' 동참

    어깨에 하얀 장미를 꽂은 레이디 가가.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미 음반업계 최고 권위의 상인 그래미상 시상식에 ‘미투’와 ‘타임스업’(이젠 끝났다)에 연대와 지지를 표하는 흰장미가 등장했다.

    외신들에 따르면,28일 뉴욕에서 열린 그래미상 시상식에 레이디 가가와 켈리 클락슨 등 스타들이 성희롱이나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흰 장미를 달고 등장,피해 근절을 호소했다.

    지난해 미국 할리우드에서 시작된 여배우들의 성폭력 피해 고발 캠페인인 '미투'(#MeToo) 캠페인을 위해 지난 7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배우들이 검은 드레스를 입은 것과 달리, 이번에는 흰 장미로 장식했다.

    레이디 가가는 레드카펫에서 검은 드레스를 입고 가슴에 흰장미를 달았다.

    또 작곡가 다이앤 워렌과 가수 케샤 등은 흰장미 대신 흰 의상을 입고 동참하기도 했다.

    시상식 진행자인 제임스 코든은 턱시도에,그리고 샘 스미스는 초록색 정장에 흰장미를 달았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이름이 적힌 드레스를 입어 관심을 끌었던 조이 빌라는 무지개색 자궁과 태아가 그려진 흰드레스에 ‘삶을 선택하라’(Choose Life)가 적힌 핸드백을 들어 눈길을 끌었다.

    시상식에서 케샤의 공연을 소개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가수 겸 배우 자넬 모네는 “성희롱은 영화업계뿐만 아니라 음악계에서도 있어왔다”라고 지적하고 “권력을 남용하는 것은 타임즈업,이제 그만하자”며 연대를 호소했다.

    또 프로듀서로부터 성적학대를 호소한 케샤는 자신의 경험을 노래해 히트한 ‘플레잉’을 노래해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할리우드 연예 매체 피플에 따르면 앞서 힙합 레이블 '락 네이션'의 수석부사장인 멕 하킨스와 인터스코프/게펜/A&M 레코드의 카렌 라이트가 결성한 단체 '보이시즈 인 엔터테인먼트'가 음악인들에게 편지를 보내 흰 장미 차림의 참가를 독려했다.

    한편 올해 그래미상은 브루노 마스가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베스트 R&B 송 ▲베스트 R&B 퍼포먼스 ▲베스트 트레디셔널 R&B 퍼포먼스 ▲베스트 R&B앨범 등의 6개분야에서 수상하며 그래미상을 휩쓸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상격인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를 포함해 총 32개 분야 84개 부문에서 수상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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