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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일자리 6만여개 만든다"…'서울 혁신성장 프로젝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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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간 일자리 6만여개 만든다"…'서울 혁신성장 프로젝트' 시작

    2022년 서울의 경제지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2022년까지 5년간 3조원을 들여 6만여 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미래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시는 5년간 3조4400억 원을 들여 시내 곳곳에 창업과 기업지원 시설 66곳을 만들어 9396개 기업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일자리 6만2533개를 만들어내겠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는 ▲ 도심 제조업 집적지에 스마트 앵커 시설 20곳 조성 ▲ 동대문 서울패션혁신허브 조성 ▲ 홍릉·창동·상계 일대를 바이오-ICT 첨단연구산업단지로 조성 ▲ 마곡·G밸리·양재에 R&D 단지 조성 ▲ 남산·상암DMC를 문화콘텐츠·VR(가상현실)·AR(증강현실) 거점으로 조성 ▲ 창업지원시설 확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우선 스마트 앵커(거점) 시설 20곳을 만든다. 여기에 봉제·수제화·주얼리 등 1000개 제조업체를 입주시킨다. 임대료를 저렴하게 하고 입주업체들이 인근 소상공인과 힘을 합쳐 일감을 확보하도록 유도한다.

    동대문 경찰기동본부 자리에는 서울패션혁신허브가 들어선다. 기획·다지안·제조·유통·판매 등 패션산업의 모든 과정이 이곳에서 이뤄진다. 세계 유명 패션스쿨과 연계해 패션 전문가도 양성한다. '메이드 인 서울' 브랜드를 도입해 우수 업체를 인증할 방침이다.

    홍릉, 창동, 상계 지역은 바이오·ICT 첨단연구산업단지로 거듭난다. 2023년까지 스타트업 입주 공간을 200개를 만들고 바이오펀드 1000억원을 조성해 바이오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공용 연구장비 구매에도 300억원을 투입한다.

    마곡·G밸리·양재는 도심형 R&D(연구·개발) 단지로 탈바꿈한다. 마곡산업단지에는 올해 7월 입주기업을 지원하는 R&D 융합허브기지 '공공산업지원시설'이 들어선다. G밸리는 IoT(사물인터넷) 융복합 산업 지원시설과 문화·체육 등 근로자 복지시설을 확충한다. 양재에는 R&D캠퍼스를 만들어 250개 연구소와 기업을 유치한다.

    남산과 상암DMC 일대는 문화콘텐츠와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산업의 핵심 거점이 된다. 남산 서울 애니메이션센터를 2022년까지 재건축하고 남산 일대를 문화콘텐츠 스타트업을 위한 '애니콘텐츠 팩토리'로 조성한다. 상암DMC에는 'VR/AR 센터'를 2021년까지 만들고, 내년부터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신기술을 거리에 선보이는 시범사업을 벌인다.

    시내 창업지원시설이 2022년까지 현재 48개의 2배 수준인 90개로 늘어난다. 민·관이 함께하는 혁신성장펀드 1조원을 조성해 창업에 실패한 이들의 재기를 돕는다.

    미래형 교통으로 주목받는 차량 자율주행 테스트를 서울 도심 일반 도로에서 진행한다. 이를 위해 시는 장안평, 상암DMC, 마곡 등을 후보지로 검토중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22년의 서울은 전 세계 혁신가들이 모여들고 이제껏 시도되지 않았던 도전과 실험이 제일 먼저 일어나는 도시, 혁신으로 일자리, 생산성, 소득이 높아지고, 시민의 평범한 삶을 보장하는 행복한 성장을 이뤄내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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