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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포브스 "평창 올림픽, 동남아 시장을 뚫어라"

스포츠일반

    美 포브스 "평창 올림픽, 동남아 시장을 뚫어라"

    투자 대비 금전적 효율성 낮게 전망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경제적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엄청난 금액을 투자한 시설의 사후 활용을 위해 동남아시아 관광객을 집중 유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노컷뉴스DB)

     

    8억 달러(약 8580억원)의 투자보다 향후 활용이 더 중요하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30일(한국시각)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대회 이후 엄청난 투자 비용이 투입된 각종 시설의 활용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포브스는 평창의 올림픽 특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유는 저조한 입장권 판매와 평창의 작은 규모, 그리고 상대적으로 열악한 동계스포츠 환경이다.

    올림픽 개최 도시는 엄청난 투자에 상응하는 수익을 기대한다. 평창 역시 마찬가지다. 포브스는 "평창은 2003년부터 스포츠 시설 개선에만 8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소개하며 "앞으로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경우 유지 비용이 더 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포브스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은 입장권의 80%가 팔렸다면서 대회 한 달 전까지도 판매율이 60%에 그친 평창 동계올림픽의 대회 성공을 우려했다. 이 때문에 매년 850만 달러(약 91억2000만원)의 빚을 오랫동안 갚아야 하는 강원도의 고민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평창이 한국에서는 동계스포츠로 인기가 높지만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유명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한 포브스는 인구 4만명의 작은 규모가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감당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외국인 관광객이 스키를 타기 위해 유럽의 오스트리아나 스위스, 프랑스 또는 북미의 미국이나 캐나다를 선호할 것이며 한국을 찾는 경우는 극히 드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브스는 평창이 유럽이나 북미의 유명 동계스포츠 관광지와 경쟁하기보다는 동남아시아의 관광객을 상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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