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난 화재로 소방대원들이 진화 후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화재는 병원 3층 푸드코드에서 오전 7시 56분경 발생해 화재 발생 3시간여만에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건물 안에 있던 3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3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할 당시 본관 3층에서 별관으로 이어지는 연결통로 천장 쪽에서 충격음이 들렸다는 증언이 나왔다.
최초 목격자 김다열(65) 씨는 CBS노컷뉴스 취재진을 만나 "편의점에서 나와 식당으로 가던 중 천장에서 '펑' 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밝혔다.
놀란 그가 당시 "불이야" 하고 고함을 쳤지만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사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쳐다만 볼뿐이었다고 김 씨는 전했다.
김 씨는 또 "사람들에게 피하라고 한 뒤 집사람이 있는 14층으로 뛰어 올라갔다"며 "거기서도 우왕좌왕하는 사람들에게 빨리 피하라고 하면서 겨우 대피했다"고 말했다.
화재가 난 지점으로 추정되는 본관 3층 5번 게이트 (사진=황영찬 기자)
차를 타고 병원 안쪽으로 들어가다 화재를 목격한 이상인(38) 씨 역시 "어린이병원에서 본관 3층으로 이어지는 통로에서 연기가 나오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로 안쪽을 자세히 봤더니 불이 일고 있었다"며 "환기구 쪽에서는 연기가 많이 올라오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난 불은 3시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건물 안에 있던 400여 명이 대피했고 최종 수색작업도 마무리 단계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