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세계 최초의 '스키 로봇' 대회가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우리 로봇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지원하는 의미로 11~12일 강원도 횡성군 웰리힐리파크에서 국내 8개 대학이 출전하는 '스키로봇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인간의 활동을 보조하고 협업하는 '협동 로봇'과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로봇'이 향후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발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그 방안 중의 하나로 로봇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판단, 스키로봇 챌린지 외에도 국제 로봇 콘테스트(10월, 일산)와 로봇 융합 페스티벌(8월, 대전) 등의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국내 로봇산업은 자동차나 전자전기 등 대기업 중심으로 성장해 제조용 로봇 중심의 산업구조로 고착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2016년 기준 우리나라의 제조용 로봇 생산은 2조 6600여억원으로 서비스용 로봇(7000여억원)의 3배 이상에 달한다.
이에 반해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은 2016년 2억 달러에서 2022년 32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산업부는 7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지능형 로봇산업 발전전략 간담회'를 갖고 산업계 및 학계 등의 전문가들과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