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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뉴스] '백두혈통 김여정', 어떤 카드 들고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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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북한

    [Why뉴스] '백두혈통 김여정', 어떤 카드 들고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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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의 속사정이 궁금하다. 뉴스의 행간을 속 시원히 짚어 줍니다. [Why 뉴스]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들을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 방송 : 김현정의 뉴스쇼(권영철의 Why뉴스)
    ■ 채널 : 표준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권영철 CBS 선임기자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은 9일이지만 8일부터 경기가 시작된다.

    이번 동계올림픽은 각국 선수들의 메달 경쟁도 관심거리지만 북한의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백두혈통' 김여정 부부장까지 대표단에 포함되면서 남북대화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래서 오늘 Why뉴스에서는 <'백두혈통 김여정', 어떤 카드 들고 올까?>라는 주제로 그 속사정을 알아보고자 한다.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부부장의 방문 파격 아닌가?

    = 그렇다. 2000년 6월 15일 1차 남북 정상회담과 2007년 10월 4일 2차 남북정상회담 정도는 아니지만 그에 버금가는 수준의 남북간 만남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헌법상 북한의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 이어서 그들이 말하는 '백두혈통'인 김여정 부부장의 방문은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대표단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정부도 기대를 나타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김여정이 단순히 올림픽만 위해 방남을 하겠냐"며 "단순한 올림픽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말로 기대를 나타났다. "환경과 조건만 성숙되면 뭐든 할 수 있다는 표현을 사람을 가지고 하는 것 같다"면서 "이 정도면 과감하게 자신의 의지를 표명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평가했다.

    ▶ 어떤 카드를 갖고 올 것인가도 관심인데?

    = 그 카드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김여정 부부장은 일단 김정은 위원장이 가장 신뢰할만한 메신저이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하는 친서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친서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도 관심사다. 이번 올림픽 축하사절단 방남을 계기로 남북간 새로운 대화의 계기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모멘텀'이라는 말로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고위당국자는 "되건 안 되건 자꾸 시도를 해야한다"며 남북간 무언가가 이어지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김정은 위원장.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이런 분석이 나오는 이유는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서도 엿볼 수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서 "남조선에서 머지 않아 열리는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에 대해 말한다면, 그것은 민족의 위상을 과시하는 좋은 계기로 될 것이며 우리는 대회가 성과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러한 견지에서 우리는 대표단 파견을 포함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 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이 말한 '민족의 위상을 과시 좋은 계기' 이 부분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 문재인 대통령과 만남의 형식도 관심아니겠나?

    = 만남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형식도 의미가 클 것이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북한의 헌법상 국가수반이기 때문에 그 격에 맞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영남 위원장이 형식상 대표성을 띤다면 김여정 부부장은 내용을 채워줄 카드로 기대한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방문 사실을 밝히면서 "김 위원장의 방문은 남북관계 개선과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북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북한이 진지하고 성의있는 자세를 보였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김여정 부부장의 방문사실이 공개된 뒤에는 "특히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으로서, 노동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며 "정부는 고위급 대표단이 남쪽에 머무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에 소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그만큼 신경을 쓰고 있고 기대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진다.

    정부고위관계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헌법상 국가대표이고 올림픽
    축하사설 단장이기 때문에 어떤 격식으로 북쪽 대표단을 맞이할 것인지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나는 장소도 관심의 대상이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이 될 수도 있지만 청와대에서 격식을 갖춰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고위관계자는 "공식 회담의 성격은 아니지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백두혈통'의 방문은 처음아닌가?

    = 그렇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이 있었지만 평양에서 이뤄졌다. 답방은 실현되지 못했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이어 김정은 노동당위원장까지 서열1위나 그 직계가 방남을 한 적은 없다.

    그동안 북한 최고위급의 방문은 1990년 연형묵 총리와 2007년 김영일 총리의 방문이었다.

    지난 2014년 인천 송도 오크우드호텔에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차 방남한 북한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왼쪽부터),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류길재 통일부 장관 등 우리측 관계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그리고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 당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용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대남담당 비서의 방문도 파격적이었다. 당시에는 아쉽게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지 못했다.

    그렇지만 헌법상 북한의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 이어서 백두혈통인 김여정 부부장의 방문은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대표단임에 틀림없다.

    북한의 이런 파격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진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북과 남은 정세를 격화시키는 일을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하며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하여야 합니다"라고 밝힌바 있다.

    북쪽에서 그만큼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정부고위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그 사람들의 의지를 표명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까?

    =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지만 일단 판은 벌어졌다.

    정부고위관계자는 "지난 2014년 10월 인천아사인게임 폐막식에 황병서.최룡해,김양건 등 이른바 당시 '실세 3인방'이 방남한 것도 파격적이었지만, 이번에는 그 파급력이 훨씬 몇배를 뛰어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여정 방남은 단순한 체육행사나 올림픽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여동생을 직접 남측에 보낸 것은 과거 실세 3인방을 보낸것과 차원이 다른 행보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어떤 성과를 낼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다. 정부고위관계자는 '탐색'이라는 단어를 골랐다.

    앞으로의 모멘텀이 중요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정부 고위당국자는 "(김여정이 왔다고) 이걸로 완전한 변곡점을 그릴 수 있겠냐"면서 "그러나 그런 탐색을 위한 시도, 또 북쪽의 용의의 표명 그런 정도를 던져 놓은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 사전교감이 없었다는 얘기냐?

    = 그렇다. 남북당국간 회담을 하긴 했지만 우리 정부에서 누구를 보내달라고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을 것이다.

    정부고위관계자는 김여정 부부장의 파격 방남에 대해 "저 쪽에서 던진 것"이라면서 "우리 정부가 누구 오라고 지정해서 할 수는 없지 않나? 보내는 쪽에서 선택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쨌건 굉장히 좋은 사인이다"라고 말했다.

    올림픽 축하사절의 경우 우리 정부에서는 고위급이 올수록 좋은 것 아니겠나?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나 각국 정상이 많이 올수록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지 않겠나?

    정부당국자도 "우리 정부는 정상급이 많을 수록 좋지만 그건 보내는 나라에서 하는 것이고, 우리는 고맙게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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