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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강수진 단장에게 "평양서 발레공연"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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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남, 강수진 단장에게 "평양서 발레공연" 제의

    이낙연 총리 주재, 북한 고위급대표단 '환송 오찬' 화기애애

    이낙연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가진 오찬에서 방남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건배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제공)

     

    11일 이낙연 총리 주재로 열린 북한 고위급대표단 '환송 오찬'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낮 12시부터 약 2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오찬에는 전통소주인 문배주가 건배주로 준비됐고, 이낙연 총리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 참석자들은 남북의 음식과 날씨, 평창 동계올림픽 등을 화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편안한 분위기를 이어나갔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오찬에 앞서 이 총리는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약 10분가량 환담을 나눴는데, 이 자리에서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전날 관람한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를 언급하면서 "승부가 문제가 아니라 우리 민족의 슬기와 용맹을 보여주었다.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관람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 총리는 "남북 단일팀으로 감동을 보여주신 선수들께 감사드리고, 어제의 감동을 이어나가야 할 책임감도 느낀다"고 화답했다.

    오찬장으로 옮긴 다음에 이어진 건배사에서 김 상임위원장은 "평창 올림픽대회의 성대한 개막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40여일 전까지만 해도 놀랍고도 감동적인 분위기가 조성되리라 누가 생각했겠나. 민족의 단합과 통일의 환호성이 뜨겁게 울려 펴진 개막식을 보면서 우리 민족의 위상을 과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가진 오찬에 앞서 방남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북측 대표단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제공)

     

    오찬 도중 김영남 위원장은 동석한 강수진 국립발레단장에게 "통일되기 전에 평양에서 발레공연을 해주면 좋겠다"며 평양 공연을 제의해 눈길을 끌었다.

    또 "체육 문화 예술분야에서 남북 간 교류가 필요하다"는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의 말에 "경평축구를 다시 하면 좋지 않겠나"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날 오찬에서 이낙연 총리는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을 직접 김영남 위원장과 김여정 제1부부장에게 소개했고, 김홍걸 상임의장은 김여정 부부장에게 "다시 뵙기를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이날 오찬에는 우리측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도종환 문체부 장관,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 박재규 경남대 총장, 김홍걸 민화협 상임의장,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심재권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배재정 국무총리 비서실장, 강수진 국립발레단 감독 등 12명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단장인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제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 10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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