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자료사진)
최근 불거진 아시아나 여승무원 신체접촉 논란과 관련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12일 사과했다.
박 회장은 이날 아시아나항공 인트라넷에 글을 올려 "불편함을 겪은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매월 첫째 주 목요일 타운을 방문해 새벽에 출근하는 승무원들과 타운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교육받고 있는 훈련생을 만났다"며 "승무원은 비행 전 브리핑 룸 외에는 만날 수 없어 가장 많은 직원을 만날 수 있는 오전 6시 40분을 방문 시간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의 타운 방문으로 비행 준비에 불편함과 마음의 불편함을 입은 직원이 있었다는 것은 나의 방문으로 발생한 일이므로 전적으로 나의 불찰이고 책임"이라며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박 회장은 "이번 사태로 직원들 간 갈등과 반목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으니 아시아나 가족 모두 서로 이해하고 힘을 합쳐 새로운 30년을 준비하는 아름다운 기업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회장으로서 더욱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