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KOREA' 피켓과 한반도기를 앞세운 남북 선수들이 공동입장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을 보면서 일본의 한국 식민 지배를 옹호하는 망언을 내뱉은 미국 올림픽 주관방송사 NBC의 해설위원 조슈아 쿠퍼 라모가 더 이상 마이크를 잡지 못하게 됐다.
NBC 대변인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을 통해 "라모는 더 이상 우리 방송에서 추가적인 역할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해고 사실을 알렸다.
라모는 지난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생중계에서 "일본은 1910년부터 1945년까지 한국을 강점했지만 모든 한국인들은 발전 과정에 있어 일본이 문화적, 기술적, 경제적으로 중요한 모델로 작용했다고 말할 것"이라는 말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옹호하는듯한 발언에 한국인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미국 내 한인 사회는 물론이고 국내 네티즌들도 분노와 항의의 목소리를 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도 즉각적인 항의를 표했다.
이에 NBC는 "부적절한 발언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점을 이해하며, 사과드린다"고 조직위 측에 공식 사과 서신을 보냈다. 방송을 통해서도 사과의 메시지를 보냈다. 문제의 발언을 한 라모는 NBC 올림픽 방송 업무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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