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삼헌 기자)
광주지역 국민의당 소속 광역.기초의원 32명가운데 21명이 13일 집단탈당을 선언했다.
김민종 광주광역시의회 국민의당 원내대표의원 등 광주시의원 9명가운데 8명을 비롯해 기초의원 13명은 이날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그동안 광주시민들께서 만들어주신 다당제의 뿌리를 튼실하게 키우고자 의정활동에 매진했으나 안철수대표는 호남이 만들어준 다당제의 가치를 저버리고 바른정당과 일방적인 통합을 추진했다"며 "정강정책과 통일론, 안보관이 확연하게 다른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외연확대라고 포장하는 안철수 대표의 사기극에 동참할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국민의당 당원이 절대적으로 많은 호남에 대한 배신이자 원칙과 정의를 무시한 채 개인의 정치적 야욕이 앞선 몸집 불리기에 불과하다"며 "지난해 12월 안첳수 대표의 재신임을 묻는 전당원 투표에서 약 80%의 당원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바른 정당과의 통합이 잘못됐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국민의당을 떠나는 저희 지방의원들의 선택은 어떠한 정치적 계산도 배제한 결단임을 말씀드린다"며 "앞으로 사즉생의 각오로 광주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시민을 위한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탈당에 동참하지 않은 광주시의원 1명은 바른미래당을 선택했으며 김성환 동구청장을 비롯한 구의원 9명은 이달말에 탈당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