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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벌써 두 번째'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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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벌써 두 번째'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별세

    제1322차 정기 수요집회날에…생존자 이제 30명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또 한 명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14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이날 오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한 분이 별세했다고 밝혔다. 정대협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할머니의 신원은 비공개했다.

    정대협은 "경기 평택시가 고향인 할머니는 일본으로 유학을 보내준다는 말에 속아 15살이었던 지난 1945년 강제 동원돼 고통스러운 생활을 하셔야 했다"며 "2012년부터 나눔의집에 입주해 돌봄을 받아오셨다"고 밝혔다.

    또 "유가족들의 결정으로 할머니가 떠나시는 길을 많은 사람들이 함께 배웅해드릴 순 없지만, 가족들의 애달픈 통곡 소리가 할머니를 위로할 수 있길 빌어본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는 30명으로 줄었다.

    이날 오후 12시엔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건너편에서 정대협이 주최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1322차 정기 수요집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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