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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대피소 구조물 '이상' 발견…임시 이전



포항

    지진 대피소 구조물 '이상' 발견…임시 이전

    흥해실내체육관 내부 모습(포항CBS 자료사진)

     

    지난해 발생한 포항 지진 이후 대피소로 운영되고 있는 흥해실내체육관의 구조물에서 이상이 발견됐다.

    포항시는 대피소를 임시 이전한 뒤 정밀안전진단 결과 문제가 없으면 다시 운영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지난 11일 규모 4.6의 여진이 발생한 이후 흥해실내체육관에 대한 긴급안전진단 결과 체육관 천장에 설치된 일부 '삼각 스페이스 프레임 하단 바'가 휘어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휘어진 바는 체육관 천장의 하중을 버티는 구조물이다.

    지난 2003년 준공된 흥해실내체육관은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건물이지만, 진앙인 흥해지역에 이재민을 수용할 만한 대규모 공간이 없어 대피소로 운영되고 있다.

    시는 앞으로 더 강한 지진이 발생할 경우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대피소 임시 이전을 결정하고 주민들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임시 이전 대피소는 그동안 대피소로 운영되던 기쁨의 교회와 양덕실내체육관, 포스코 월포 수련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포항시는 현재 구조전문가들과 추가 위험요소 파악에 힘을 쏟고 있는 상태로, 심각한 위험요소가 발견되면 즉시 대피소를 이전할 방침이다.

    흥해실내체육관에는 현재 189세대 397명의 지진 피해 이재민이 머물고 있다.

    최웅 포항시 부시장은 "이재민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한 만큼 이를 감안해 대피소 이전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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