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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세계최강 잡은 '팀 킴'…원동력은 팀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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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링 세계최강 잡은 '팀 킴'…원동력은 팀워크

    • 2018-02-15 14:57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사진=노컷뉴스)

     

    끈끈한 팀워크 앞에서는 세계최강도 어쩔 수 없었다.

    김은정 스킵(주장) 이끄는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1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1차전에서 캐나다(레이철 호먼 스킵)를 8-6으로 제압했다.

    캐나다는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해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13전 전승으로 우승한 최강팀이다. 평창올림픽에서도 금메달 1순위로 꼽혔다. 세계랭킹 8위인 한국에게는 버거운 상대임에는 분명했다.

    하지만 스포츠경기에서 절대라는 것은 없다. 데이터대로 흘러가지 않고 항상 변수가 발생하는 것이 바로 스포츠다. 그리고 한국 여자 컬링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팀워크가 만든 승리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팀 킴(Team Kim)'으로도 불린다. 김민정 감독부터 김은정, 김경애(서드), 김선영(세컨드), 김영미(리드), 김초희(후보)까지 모두 김 씨다. 김영미와 김경애는 실제 자매다. 모든 선수의 성이 같다 보니 전부 자매가 아니냐는 질문을 심심찮게 받는다.

    이러한 작은 우연도 팀을 하나로 묶는 데 적잖은 역할을 했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팀워크는 결국 좋은 경기력으로 나타났다.

    주장 김은정도 캐나다전 승리는 팀워크로 만든 결과고 강조했다. 그는 "첫 경기라 정말 긴장됐다"며 "경기 초반 밀리면서 걱정했지만 샷과 팀워크에 집중했고 이는 결국 승리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승리하긴 했지만 캐나다는 분명 버거운 상대였다. 김은정은 "캐나다는 세계 최고의 팀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많은 압박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승 후보를 제압하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한국 여자 컬링. 이들은 오후 8시부터 일본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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