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사진=노컷뉴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영국 IOC 선수위원에게 폭행 당한 보안요원을 직접 찾아가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흐 위원장은 16일 오후 보안 요원이 머무는 휴게 시설을 방문해 피해자를 만나 정중하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바흐 위원장은 보안 요원에게 부모님을 초청하라며 폐막식 입장권도 전달했다.
앞서 바흐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일일조정회의 자리에서 "IOC 선수 위원의 불미스러운 일과 관련해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 그리고 평창조직위원회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영국의 애덤 팽길리 IOC 선수위원은 전날 강원도 평창의 메인프레스센터 주차장 인근에서 보안요원과 마찰을 빚다가 그를 넘어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팽길리 선수위원은 폭행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지만 IOC는 폭행 사실을 확인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IOC는 팽길리 위원에게 즉시 한국을 떠나라고 명했다. 그는 16일 오전 출국했다. 출국 전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과 바흐 IOC 위원장에게 공식 사과했고 보안 요원에게는 사과의 편지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