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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 않는 박영선 특혜 논란...'DGP'는 통제구역 출입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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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지 않는 박영선 특혜 논란...'DGP'는 통제구역 출입불가

    • 2018-02-17 20:47

    직접 해명한 게스트 패스 아닌 국제연맹 회장 배려로 선수준비구역 입장

     

    박영선 의원이 17일 해명한 유명인 초청 패스(Distinguished Guest Pass. DGP)로는 통제구역인 선수준비 구역까지 들어갈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언맨' 윤성빈(강원도청)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의 올림픽 썰매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건 지난 16일 강원도 평창의 올림픽 슬라이딩센터.


    이날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는 윤성빈의 금메달과 함께 엄격하게 출입이 통제되는 선수준비구역에 들어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지용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단장,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등이 화제였다.

    특히 박영선 의원이 논란이 됐다. 선수들이 경기 중인 상황에서 극히 제한된 인원만 출입이 가능한 선수준비구역에 출입한 만큼 현역 국회의원이라는 신분을 이용한 특혜 시비가 불거졌다.

    CBS노컷뉴스 등 언론의 계속된 문제 제기에 박 의원은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자신은 IOC로부터 유명인 초청 패스(DGP)를 받아 경기장에 들어갔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CBS노컷뉴스 취재 결과 IOC 규정상 박 의원이 받은 DGP는 경기 중 출입이 엄격하게 제한되는 선수준비구역에 출입할 수 없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도 17일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IOC에 요청해 박 의원의 출입증을 발급받았지만 해당 출입증으로는 (박 의원이 들어간) 피니시하우스까지 들어갈 수 없어 결국 갖고 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박 의원이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 회장 등과 함께 들어가는 탓에 (출입증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 엄격하게 확인해야 하는데 해당 구역에서 제어하지 못했다. 이는 조직위의 분명한 잘못"이라고 실수를 인정했다.

    결국 조직위는 계속된 문제 제기에 "박 의원이 가진 게스트 패스는 피니시 구역의 게스트존 출입이 가능하다"면서 "이보 페리아니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회장이 윤성빈의 금메달 획득을 감안해 강신성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회장과 박영선 의원 등을 통제구역인 피니시 구역의 썰매 픽업 존으로 안내했다"고 해명했다.

    박영선 의원을 극히 제한된 인원만이 들어갈 수 있는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의 선수준비구역으로 이끈 것은 DGP가 아닌 국제연맹 회장의 배려였다. 박 의원과 달리 이날 국제연맹 회장의 배려를 받지 못한 윤성빈의 어머니와 여동생은 선수준비구역에 들어가지 못했다.

    국제연맹 회장이 왜 역사적인 금메달 획득의 현장에 박 의원을 초대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조직위는 이와 관련해 "앞으로 경기장은 물론 대회 시설에 대한 출입 통제에 더욱 철저를 기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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