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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올림픽 3연패 저지한 고다이라…드디어 풀어낸 '日 주장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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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화 올림픽 3연패 저지한 고다이라…드디어 풀어낸 '日 주장의 저주'

    • 2018-02-18 21:37

    고다이라, 36초95의 올림픽 기록으로 금메달…이상화 은메달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사진 오른쪽)와 은메달리스트 이상화가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아쉽게 올림픽 3연패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1위 고다이라 나오(일본)는 세 번째 올림픽 도전 끝에 개인전 첫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일본 선수단의 고민이었던 '주장의 저주'를 깨트렸다.

    고다이라는 18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6초94의 올림픽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00m를 10초26의 기록으로 통과한 고다이라는 속도를 그대로 살려 올림픽 기록을 써내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상화는 37초33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고다이라는 이상화의 올림픽 3연패를 저지할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손꼽혔다. 국내외 통틀어 이 종목 24연승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앞선 두 번의 올림픽에서는 이상화가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웃었다. 고다이라는 2010 밴쿠버 대회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차지했을 뿐 개인전 메달과 연을 맺지 못했다.

    개인전 첫 메달의 꿈은 평창올림픽에서 이뤘다. 여자 10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한을 풀었다. 하지만 이 역시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다. 고다이라는 이 종목 세계신기록(1분12초09) 보유자다. 금메달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끝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는 서지 못했다.

    일본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스타 고다이라 나오. (사진=노컷뉴스)

     

    고다이라가 이날 금메달을 따면서 일본 선수단의 '주장의 저주'도 깨지게 됐다.

    일본은 지난 1960년 미국 스쿼밸리 동계올림픽부터 선수단 주장을 선임했다. 그러나 이후 주장 완장을 찬 선수 가운데 해당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선수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일본 노르딕 스키의 간판 오기와라 겐지는 1998년 자국에서 열린 나가노 대회에서 주장을 맡았다. 앞선 두 차례의 올림픽에서 2연패에 성공했던 그는 안방에서 3연패에 도전했다. 그러나 4위에 그치며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1998년 나가노 대회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오카자키 도모미는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주장을 맡았으나 4위에 그쳤다.

    일본은 선수단은 고다이라가 주 종목이자 개인전 마지막 일정인 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지긋지긋한 저주와 작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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