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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특집 2편] 다음세대를 생각합니다.



종교

    [보도특집 2편] 다음세대를 생각합니다.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 조사’ ..다음세대와 소통 고민

    ■ 방송 : CBS뉴스 (CBS TV, 1월 16일(금) 밤 9시50분)
    ■ 진행 : 조혜진 기자
    ■ 대담 : 지용근 대표(지앤컴리서치), 임종화 전 공동대표(좋은교사)


    ◇ 조혜진 > 시청자 여러분 따뜻하고 즐거운 설 명절 보내고 계십니까? 멀리서 온 자녀들은요, 오랜만에 찾아뵌 부모님들과 밀린 이야기들을 나누고 계실 텐데요. 오늘 설 특집에서는 우리 다음세대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어제에 이어서요, 지난해 실시한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 두 분의 손님 모셨습니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여론조사 전문기관이에요. 지앤컴리서치 지용근 대표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지용근 > 네, 안녕하세요?

    ◇ 조혜진 > 그리고 기독교사들의 모임인 ‘좋은교사’ 임종화 전 공동대표 함께 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임종화 > 안녕하세요?

    ◇ 조혜진 > 먼저 다음세대와 관련된 조사결과부터 한 번 살펴볼게요. 어떤 내용이었죠?

    ◆ 지용근 > 네, 이번 조사도 좀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한국교회에서 ‘2017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 조사’를 했는데, 이 안에서 다음세대와 관련된 설문조사들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최초의 신앙시기를 물어봤습니다, 개신교인들한테.

    그랬더니 처음부터 모태신앙이었다는 이들이 30% 였고요. 초등학교 이하가 30%. 그러니까 초등학교 이하가 모태신앙까지 합해서 전체 개신교인의 60%라는 그런 숫자가 나온 거예요.

    ◇ 조혜진 > 그러니까 어릴 때 신앙을 접한 경우가 대부분이군요.

    ◆ 지용근 > 네, 그런데 결혼 후에는 12% 정도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이 데이터만 보면, 현재 한국 개신교의 어른이 돼서 개신교로 유입하는 비율이 굉장히 많이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조혜진 > 그렇네요.

    ◆ 지용근 > 그 다음에 또 하나는 학복협이라고 학원복음화협의회에서 대학생들 관련 조사를 했는데, 거기에 가나안 대학생들이 있지 않습니까? 가나안 성도, 대학생 중에서, 교회를 떠난 친구들. 교회를 언제 떠났는지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중학교때가 제일 높아요. 초등학교 때보다 오히려. 중학교 때가 25%, 그 다음에 고등학교 때가 14%. 이 중학교 시절이 굉장히 중요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는 이제 교회학교와 관련해서 우리나라 교단 중에서 그래도 통계적인 걸 잘 갖추고 있는 교단이 예장통합교단인데 거기서 이제 과거 10년 동안의 교회학교 숫자를 쭈욱 이렇게 조사해서 발표한 숫자가 있었습니다.

    보니까 과거 10년 동안에 유치부 같은 경우는 28%가 감소가 됐고요. 그 다음에 유년부는 마이너스 39%, 그 다음에 초등부가 마이너스 39%, 소년부가 마이너스 41%, 중고등부가 마이너스 22%로 지금 교회학교가 어른보다는 훨씬 더 하락폭이 큰 상태로 지금 돼있는 상태입니다.

    ◇ 조혜진 > 그러니까 굉장히 급격하게 지금 어린이들이 줄어들고 있다는 결과와 그리고 신앙을 접하고 갖게 된 시기는 거의 어렸을 때라는 조사결과가 겹치는 굉장히 묘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청소년들이 신앙생활에서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다 하는 인물도 조사를 하셨잖아요?

    ◆ 지용근 > 학생에게 ‘신앙에 가장 도움을 주는, 영향을 주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이 질문을 했는데 어머니가 47%가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학생 두 명중에 한 명 정도가 어머니라고 응답을 했고요. 두 번째가 친구, 선후배 12%예요. 그 다음에 이제 목사님이나 전도사님 12%, 그 다음에 우리가 또 주의할 것은 교회학교 교사인데요. 교회학교 교사로 응답한 비율이 3% 정도밖에 안 나왔습니다.

    ◇ 조혜진 > 거의 영향력을 못 미치네요?

    ◆ 지용근 > 네, 거의 교회학교 교사들이 실제로는 지금 아이들이 영향을 못 미치고 있는 그런 데이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이 맥을 같이해서 보면 이번 한목협 조사에서 목회자들한테 이런 질문을 했었습니다. ‘교회학교 성장을 위한 동력이 무엇입니까’ 이렇게 질문을 했었는데, 일반 개신교인들은 이런 생각을 아직까지 못하고 있었는데 목회자들은 좀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1위가 부모라고 응답을 했었어요. 교회학교를 성장시키는 데에 ‘부모’가 가장 중요하다 30%, 그 다음에 ‘재정적인 투자’ 17%, ‘인식전환’이 15% 이 정도로 나왔습니다.

    ◇ 조혜진 > 임종화 선생님, 이번 조사를 결과를 보면요. 다음세대 신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 부모, 그 중에서도 어머니로 나왔거든요. 그래도 목회자 분들도 이미 인지를 하고 있다는 건데, 그런데 문제는 세상이 너무 바쁘다보니까 부모님들도 얼마나 바쁘세요.

    또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직장생활하는 어머니들도 굉장히 많거든요. ‘내가 이렇게 바쁜데 우리 아이 신앙교육을 어떻게 하란 말이냐’ 이런 질문이 나올 수 있어요.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시나요?

    ◆ 임종화 > 네, 실제로 현재 부모님들은 당황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오히려 본인들이 어릴 때에는 교회가 굉장히 중요할 수 있었을 거고, 꽤 교회에서 오랜 시간동안 시간을 보냈죠. 어찌보면 현재 다음세대들이 부모가 더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은 반대로 굉장히 교회에서 있는 시간이 짧아졌고, 정말 교회에서 예배만 드리고 오는 형태가 되었기 때문에 훨씬 더 예전보다도 가족이 더 중요해진 것일 수 있고요.

    그런데 아이들이 부모가 중요하다고 하는 것은 부모가 평소 생활에서 그 신앙이 어떻게 발현됐는가도 중요한 것 같아요.

    ◇ 조혜진 > 그러니까 ‘집에서 신앙교육을 아이에게 어떻게 시키냐’ 이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내 부모가 어떤 삶을 보여주느냐’ 이거란 말씀이신가요?

    ◆ 임종화 > 그렇죠. 계속해서 나오겠지만 예를 들면 아이들이 예배를 드리는 것과 공부를 하는 것, 예배를 드리는 것과 돈을 버는 것을 두고 선택을 할 때 실제로 부모님의 선택이 어딜 가는 거냐 하는 것을 애들이 보게 되거든요. 그랬을 경우에 실제 부모님이 말로는 신앙을 되게 강조하는 것 같지만, 막상 현실로 매일매일 보는 엄마와 아빠의 모습은 ‘신앙보다 다른 게 더 중요한 것 같아’ 라고 하는 게 누적이 되면 그럼 그 아이들이 실제 선택하는 순간이 있을 때 실제로 포기할 수 있는 상황에 있기 때문에 저는 부모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한다면 굉장히 우리가 알고 있는 정규적인 어떤 예배, 성경공부도 있지만 그 이면의 것들을 한 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 지금은 그래서 우리가 다음세대 신앙교육을 얘기하지만, 결국은 우리 자신의 현재 신앙적인 모습들을 돌아보는 게 더 중요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 조혜진 > 아하, 그렇군요. 저는 그래서 부모 역할이라고 했을 때 그 가정에서 어떻게 가정예배를 드리고, 기도를 같이 드리고, 이것에 대해서만 생각을 좀 했었거든요. 그것보다 더 큰 것, ‘부모가 어떤 가치관을 삶과 신앙에 있어서 그걸 보여주느냐’ 그 부분을 짚어주셨는데.

    ◆ 임종화 > 저는 교회 부분도 말씀드리고 싶은데, 저는 이 조사에서 지금 굉장히 교회랑 교회학교, 목회자의 역할이 줄었다는 것은 위기거든요.

    ◇ 조혜진 > 그렇죠.

    ◆ 임종화 > 다시 말하면, 아이들의 삶에서 교회는 이렇게 크게 안 중요한 공간, 존재가 됐다는 거잖아요. 저는 그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은게 학교 교사로서, 일단은 교회가 다음세대를 이해하려면 다음세대를 둘러싸고 있는 이 교육환경이 바뀌고 있는 것에 대해서 일단 자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전히 집은 말씀드리다보면 아이들이 학원을 가야 돼서 공부하느라 못 온다 말씀하시거든요. 하지만 이미 학교는 입시 자체도 어떤 그런 수능이라는 제도보다도 체험, 경험을 굉장히 중요시 하는 맥락이 있기 때문에 우리 학원보다도 다른 것들 활동을 훨씬 더 많이 하고, 학교에서도 굉장히 많이 동아리 활동 같은 것도 많이 해요.

    그런데 그런 것들은 교회가 더 잘했던 영역이란 말이에요. 여전히 지금 학원 때문에 못한다는 핑계를 가지고 이 교회가 위축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저는 이런 새로운 정책의 흐름이라든지 교육의 흐름을 파악하면 충분히 이 시대에 맞는 교회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조혜진 > 혹시 생각해 보셨던 다음세대를 위한 교회 프로그램이 있으실까요?

    ◆ 임종화 > 아주 쉬운데요. 저희가 40대 부모님들이라면 알 것 같은데, 그 때 교회가 경험했던 것들이 굉장히 앞서가는 교육이었던 거예요. 뭐냐면 문학의 밤도 자기들이 다 기획을 하고, 3박 4일 수련회도 본인들이 기획을 하고, 저희가 했던 일이거든요. 지금 학생들은 바쁘다는 핑계로 다 이게 없어졌어요, 교회에서는. 그런데 재밌는 건 학교가 요즘 동아리 활동에서 그런 걸 하고 있고, 수련회도 요즘에는 학생 자체적으로 기획을 합니다.

    ◇ 조혜진 > 아, 그래요?

    ◆ 임종화 > 다시 말하면, 교회가 잘했고 학교가 못했던 것들이 지금 역전이 돼버렸어요. 어떻게 보면 이것을 새롭게 회복만 한다고 하면 충분히 주말을 이용해서 아이들이 그런 시대에 필요한 협력능력이니, 자율성능력이니 이런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공간이었기 때문에 충분히 지금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조혜진 > 아, 그렇네요. 그리고 이제 부모역할 얘기를 조금 더 해보자면, ‘부모들은 따로 교육을 해야 되는 게 아니냐’ 이런 의견도 나오거든요. 부모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교회나 단체가 또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어떻게 운영을 하면 좋을까요?

    ◆ 임종화 > 네, 맞습니다.
    제가 제안을 하자면 시간을 들일 수 없는 게 단기적으론 문제라면 저는 예배를 함께 드리는 걸 한 달에 한 번이라도 하고, 그 다음에 아이들이 성경공부를 할 때 부모들도 그 시간에 같이 모여서 일주일간 아이들과 어떤 대화를 할 것인지, 또 어떤 게 아이들과 또 어려웠던 건지 등을 서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 어찌 보면 부모의 성경공부 시간이죠.

    이것을 함께 하면 어떨까. 그래서 부모님들이 그 주일뿐만 아니라 일주일간 아이들과 대화하는 법, 말의 핵심을 알려주시면 훨씬 더 막연하지 않고, 본인들도 뭔가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 봅니다.

    ◇ 조혜진 > 네, 좋은 의견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 문제도 있고 이번엔 청년대학생 문제를 한 번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그 삶의 만족도 조사를 청년대학생들 대상으로 하셨죠? 어떻게 나왔나요?

    ◆ 지용근 > 지난해 학복협이라고 학원복음화협의회에서 매 5년마다 조사하는데 그 조사를 시행했었습니다. 거기서 대학생들 1천 2백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었는데, 그 때 나온 결과입니다. 삶의 만족도가 5년 전에는 대학생들이 88%였어요.

    ◇ 조혜진 > 꽤 높았네요.

    ◆ 지용근 > 이번에는 61%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 조혜진 > 많이 했네요.

    ◆ 지용근 > 그 이유들을 제가 쭉 이제 말씀을 좀 드리면, 이 학생들이 자살을 좀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학생들이 5년 전에는 16%였는데 이번에는 24%로 올랐고요. 그 다음에 '거의 매일 피곤하거나 에너지가 없다 힘이 없다' 이런 응답이 5년 전에는 24%였는데 이번에는 44%로 거의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그리고 이제 왜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냐면, 제가 이번 데이터를 쭉 보면서 가장 중요한 아이템이 이슈가 취업이었습니다. 진로. 지금 취업 스트레스가 5년 전에는 60% 였는데, 이번에는 78% 거의 80% 가까이니까 대학생들 지금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전체가 다 취업스트레스를 앓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가장 큰 고민거리도 취업이 나오고요. 취업이 거의 한 60% 이상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 때문에 휴학도 많이 하게 되는데, 휴학하는 이유도 취업공부예요. 그렇게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 조혜진 > 어찌보면 기승전취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상황인 것 같은데요. 참 청년들이 너무 아픈데, 이들을 위해서 교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뭘까요?

    ◆ 임종화 > 저는 아까 다음세대랑 비슷한데, 청년의 삶을 좀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 어찌보면 현재 어른들이 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이에요. 뭐냐면 굉장히 어릴 때부터 입시, 경쟁, 공부에 굉장히 매여서 현재의 행복을 굉장히 포기한 상태거든요. 그런데 이 포기한 이유가 뭐냐면 앞으로 미래는 행복해 질 거라는 어떤 기대가 현재..

    ◇ 조혜진 > 그러니까 한 마디로 기승전취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은데요. 그런데 임종화 선생님, 청년들이 지금 너무 힘든 게 취업이 가장 큰 원인인 것 같은데, 다른 원인도 있겠습니다만, 이들을 위해서 지금 교회는 그럼 무엇을 해야 된다고 보세요?

    ◆ 임종화 > 저는 교회가 다음세대와 마찬가지로 청년 삶을 실제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청년들은 지금 입시, 경쟁, 공부에 되게 매달렸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현재 행복을 포기할 만큼 애쓴 이유가 뭐냐면, 어른들이 말할 때 그럼 미래는 행복해질 거라고 알려준 부분이 있는 거죠.

    ◇ 조혜진 > 맞습니다.

    ◆ 임종화 > 그런데 그렇게 나와 보니 취업은 더 안 되는 상황이고, 점점 더 어려워지는 상황이 돼버리니까 굉장히 절망적인 상황인 거고, 또 그렇게 공부를 하다보니까 공동체가 없이 홀로 되게 외롭게 자라온 형태이고 지지할 그룹이 없는 거예요. 그러면 교회가 이제 굉장히 좋은 지지그룹이 될 수 있는데, 사실 현재의 교회는 예전 방식처럼 청년들을 어떤 봉사의..

    ◇ 조혜진 > 아, 교회 인력으로 보죠?

    ◆ 임종화 > 아이들이 그렇게 인식하는 거죠. 교회에 갔더니 계속 뭔가를 시키고, 안하면 뭔가 뭐라고 하고, 이렇게 말하니까 학생들이 교회에 와서도 어떤 신앙으로서의 회복과 안식을 못 누리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저는 일단 가장 중요한 건 청년들이 현재 우리 때와 다르다 하는 걸 인식하는 게 시작이라고 봅니다.

    ◇ 조혜진 > 아하, 그러니까 청년들을 좀 먼저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을 해야 한다는 말씀이세요? 그런데 이번 조사 결과를 또 보면 교회가 접근을 하려고 해도 ‘청년들이 너무 바빠서 혹시 교회를 거부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 것 같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청년들의 신앙생활 조사를 하셨죠? 예배나 성경을 읽거나 기도를 하는 데에 있어서 거의 참여를 못하는 그런 결과가 나왔죠?

    ◆ 지용근 > 어른들과 동일하게 신앙심이나 어떤 종교성이 약화되는 경향도 있지만 학생들이 너무 바쁜 부분도 있거든요. 그래서 그걸 좀 보면, 현재 지금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학생들이 5년 전에는 25%였는데 이번에는 35%로 한 10%정도 올랐어요. 그리고 실제 지금 현재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는 응답이 5년 전에는 38%였는데 이번에는 46%로 지금 올랐고요. .

    그러니까 크리스천학생들한테도 성경읽기가 5년 전에는 일주일에 64분, 평균이 그렇게 집계가 됐는데 이번에는 24분으로 줄었고요. 그리고 기도도 5년 전에는 51분이었는데 이번에는 31분으로 줄었고요. 그 다음에 개인 전도하는 비율도 5년 전에는 42%였는데, 올해는 이번에는 31%로 이렇게 줄었습니다.

    ◇ 조혜진 > 그래요, 그러니까 청년들이 지금 굉장히 바쁜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청년들이 정말 교회에 원하는 모습이 있을 것 같아요. 그건 어떻게 조사가 됐죠?

    ◆ 지용근 > 정말 이렇게 청년들이 바쁘고 신앙생활을 잘 못하고 있고 이런 상태에서 하나의 희망적인 데이터라고 할까요? 그런 것들이 하나 잡힌 게 있는데요. 청년들이 이제 지금 개신교 청년들 중에서 대학 청년부로 활동하는 친구들이 있고 활동하지 않는 친구들이 있잖아요.

    활동하는 비율이 한 56% 되는데, 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서 ‘청년대학부가 현재 어떤 이미지입니까? 또 앞으로는 어떤 이미지가 됐으면 좋겠습니까?’ 이렇게 질문을 했어요. 그랬더니 현재의 이미지가 공동체 이미지가 강하다 이런 응답이 50% 정도 나왔어요. 지금 현재 활동하고 있는 친구들에게서.

    그런데 이상적인 이미지도 공동체성이 가장 높았어요. 그게 52% 정도 됐습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지금 가장 청년대학부 학생들이 청년부의 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어떤 강점 긍정적인 측면이 ‘아 우리 청년대학부는 공동체야, 난 여기서 내 고민을 얘기할 수 있고, 내가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그런 공동체야, 내가 마음을 놓고 같이 어울릴 수가 있어’ 이런 느낌이 있다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보면, 개신교 학생들 중에서 청년대학부로 활동하지 않는 학생들한테 유인할 수 있는 그런 요인도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이.

    ◇ 조혜진 > 그러니까 지금 청년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게 공동체성이다 교회의 공동체성이다 라고 봐도 될 것 같은데요.

    ◆ 지용근 > 그런 연구가 있는 거죠.

    ◇ 조혜진 > 그런데 선생님, 이 공동체성을 원하는데 또 너무 바빠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상반된 이야기거든요. 이 지점에서 교회가 무엇을 해야 할 지 한 번 짚어주시고요. 저는 좀 걱정이 되는 게 이단세력이 교묘하게 이용을 해서 공동체성 강화로 청년들을 많이 데려가는 느낌도 받거든요. 어떻게 보시나요?

    ◆ 임종화 > 저는 뒷부분이 어떻게 보면 우리의 숙제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단이 문제고, 학생들이 그 쪽으로 몰려가는 게 문제’인데 반대로 생각해서 ‘왜 갈까’를 생각해본다면 답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조사처럼 학생들이 굉장히 외롭고 힘든 상황에서 어떤 신앙적인 힘과 공동체의 따뜻한 경험이 굉장히 중요한 시점인건데 결국 현재 교회가 못해주고 있다는 판단인 거죠.

    ◆ 임종화 > 무슨 얘기냐면 주일 아침에 눈을 뜨면 교회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할까 아이들이. 그래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뭐냐면 내가 진짜 힘든 것을 아무 말 못하는데 교회 청년부에 가서 얘기할 수 있고, 또 그 얘기를 판단하지 않고 들어주고, 그리고 실제로 함께 기도하면서 그 문제가 해결되는 경험들을 하고, 이런 것들이 있다면 당연히 저는. 그러니까 ‘바쁨’이 교회에 안 나오는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 친구들이 바쁘더라도 뭔가를 하고 있을 거거든요. 어떤 카페건 다른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을 거란 얘기는 교회가 그걸 못 들고 있다는 거고요. 그래서 당연히 교회 청년들이 그런 얘기를 들어줄 수 있는 개방성, 그래서 아이들이 느낄 때 ‘아, 가고 싶다’는 경험을 할 수 있다면 저는 당연히 청년부는 어떤 데 보다 따뜻한 공동체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조혜진 > 아, 그러니까 오늘 두 분 말씀을 들어보면요. 일단 우리가 청년세대, 어린이 세대들에 대해서 그들이 무엇을 지금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고 공감을 해야된다는 걸 강조를 해주신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지점을 한국교회, 특히 목회자분들께서 잘 유념을 하셔야 겠다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 말씀 전해주신 지용근 대표님, 임종화 대표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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