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사회 일반

    세월호 직립 위한 평행 이동 21일 시작

    세월호 직립, 참사 원인 밝히고 선체 처리 방안 논의 위해 필요

     

    전남 목포 신항만에 왼쪽으로 쓰러진 채 거치돼 있는 세월호 선체가 직립을 위해 오는 21일 부두 쪽으로 평행 이동된다.

    19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선조위와 용역업체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날 목포 신항만에서 세월호 직립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세월호는 선체를 세우는 작업에는 선체를 육상에 둔 채 해상의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세우는 공법이 활용된다.

    이날은 세월호 선체를 받치고 있는 수평 빔 아래로 30t급의 모듈 트랜스포트 364축이 들어갈 예정이다.

    20일에는 모듈 트랜스포트로 선체를 옮기기 위해 선체의 정확한 무게를 측정하고 한쪽으로 중량이 과부하게 걸릴 가능성에 대비한 안전 보강 작업이 이뤄진다.

    21일에는 오전 7시 30분부터 세월호 유가족들을 대상으로 선체 이동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오전 8시부터 선체를 부두로 옮기는 작업을 시작한다.

    직립 작업이 일정대로 진행된다면 4월 10일부터 수평 빔과 나란히 수직 빔이 설치되고 직립용 받침대로 준비된다.

    선조위는 364척의 모듈 트랜스포트가 들 수 있는 무게가 1만 1000t에 이르는 만큼 세월호 이동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평행 이동된 세월호는 오는 5월이나 6월쯤 선체 측면 33곳에 L자 형태의 철제 수직 빔을 보강한 뒤 1만 t급 해상크레인을 이용해 세워진다.

    해상크레인으로 세월호 선체를 들어 올리는 데는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며 직립 과정 전체에 약 176억 원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선조위 관계자는 "기관에 대한 정밀조사와 참사 원인 규명, 선체 처리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 선체를 세우는 작업은 필요하다"며 "세월호 직립 이후 기기 결함이나 좌현의 상태 등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선체 직립은 이르면 5월 말이나 6월 중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5명의 미수습자를 찾는 수색 작업도 함께 이뤄진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