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GM 측이 우리 정부에 일정 수준의 요구안을 제시해 실무진들이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GM 측이) 여러가지 측면에서 (요구안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요구하는 사항들이 전체적인 투자법률이나 규정에 맞아야 하는 문제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정소 수치를 제시한 것도 있다. 그러나 요구안 제시 이전에 투명하고 객관적인 실사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실무진 수준에서 서로 협의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부연했다.
백 장관은 또 한국GM 측이 영업상의 비밀을 이유로 17.8%의 지분을 가진 산업은행의 경영과 관련한 접근을 의도적으로 막은 것으로 의심한다고도 했다.
백 장관은 "산업은행은 주주로서 (이사회에) 3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GM 측이 운영방식은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경영 관련) 수치 등에 대한 접근을 의도적으로 막았다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예전에 조금 더 우리들이 선제적으로 (GM 경영 불투명 문제 등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백 장관은 GM의 경영 불투명성 문제로 높은 매출원가율과 차입에 따른 이자 문제, 불합리한 GM 본사 업무 지원비 등을 꼽았다.
배리 앵글 GM 총괄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오는 22일에 백 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선 "GM 측이 향후에 대한 정확한 숫자를 가져오지 않았기 때문에 만나야할 필요성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