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황대헌. (사진=노컷뉴스)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막내' 황대헌(19·부흥고)이 마지막 자기 최면을 걸면서 마지막 남은 개인 종목에 나서는 각오를 드러냈다.
2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훈련이 진행됐다. 전날 계주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여자 대표팀은 김아랑, 심석희, 최민정만 참석해 간단히 몸을 푸는 수준으로 짧은 훈련을 소화했다.
계주 동반 금메달은 노리는 남자 대표팀은 모든 선수가 참가해 계주 훈련을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남자 500m에 나서는 임효준과 서이라, 황대헌은 계주 훈련이 끝난 뒤 500m 스타트 훈련도 따로 소화했다.
아직 개인 종목 메달과 연을 맺지 못한 황대헌은 500m에서 반전을 노린다.
훈련을 마친 황대헌은 "최선을 다해 500m를 준비하겠다"며 "제 앞에 있는 일만 보고 최선을 다하려고 생각하고 또 노력하고 있다. 잘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황대헌과 함께 달린 서이라는 "엄청 빠르네"라는 말로 황대헌을 칭찬했다. 이에 황대헌은 "스타트는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부분은 생각하지 않고 '나는 500m를 집중해서 탄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전날 여자 대표팀이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보고 많이 기뻤다고 밝힌 황대헌은 "서로 집중하고 잘 소통하다 보면 우리가 연습했던 것을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남자 대표팀의 계주 메달 전망도 밝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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