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학교 사유화 논란으로 인해 신학대학원생들이 학업과 졸업을 거부하며 학교를 점거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소속 교단장이 이례적으로 학생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예장합동총회 전계헌 총회장은 지난 20일 '총신 사태, 지금 결단해야 모두 이깁니다'라는 제목의 목회서신에서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마음 그지없지만 학생들의 수업 거부를 반대할 수 없다"며 "탐욕으로 찬탈한 총신이 총회의 편에 서도록 온몸으로 막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 총회장은 "총신대 정관은 2017년 9월 15일 이전으로 원상 복구돼야 하고 재단이사와 총장은 총회현장에서 선출돼야 한다"면서 3월 새 학기 수업이 정상화할 수 있는 조치를 즉시 감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대원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9일부터 사당캠퍼스 본관 전산실을 점거한데 이어 지난 19일에는 학교 서버 접속을 차단해 등록금 납부와 수강 신청 등 총신대 학사 행정이 마비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