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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킴' 잡은 스웨덴 "한국은 강팀, 결승행 놀랍지 않았다"



스포츠일반

    '팀 킴' 잡은 스웨덴 "한국은 강팀, 결승행 놀랍지 않았다"

    • 2018-02-25 13:11
    25일 오전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올림픽 여자 컬링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스웨덴. (사진=노컷뉴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스웨덴의 여자 컬링 대표팀이 한국의 결승행은 예견된 일이었다고 밝혔다. 강한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도 전했다.

    스웨덴은 2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결승전에서 한국을 8-3으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선에서는 한국에 패해 고개를 떨궜지만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는 웃은 스웨덴이다.

    한 차례 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결승전 준비에 만반을 기한 스웨덴이다. 스킵 안나 하셀보리는 "'팀 킴'은 잘하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했다. 오늘은 우리 팀의 강점을 앞세워 간단하게 끝내려 했다"며 "덕분에 예선보다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은 한국을 응원하는 관중으로 가득 찼다. 한국을 향한 일방적인 응원이었지만 스웨덴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관중의 모습을 보고 기뻤다고 전했다. 하셀보리는 "우선 이겨서 기쁘다. 경기장에 관중이 가득한 모습을 봐서 좋았다. 물론 대부분은 우리가 이기길 원하지 않았지만 컬링 경기장이 많은 관중으로 찬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좋았다"고 웃음을 지었다.

    '팀 킴'은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여자 컬링 역사를 새로 썼다. 컬링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그러나 스웨덴은 한국의 결승행은 예견된 일이었다는 설명이다. 하셀보리는 "'팀 킴'은 열심히 준비하는 팀이다. 결승에서 만나 기대됐다"며 "사람들은 한국의 결승행을 놀랍다고 하지만 난 그렇지 않다. 잘하는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놀라지 않았다. 결승에서 만나는 게 당연하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국 생활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리나 감독은 "한국 사람들은 친절하다. 훈련장 오는 길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삼겹살을 좋아한다고 말한 하셀보리는 "선수촌에서 좋은 기억이 많았다. 집같이 느껴졌다"며 "자원봉사자들이 늘 웃는 얼굴로 일하고 친절하게 대해줘 좋았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지만 스웨덴은 이게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 전했다. 하셀보리는 "우리는 2015년에 한 팀이 됐다. 이후 많은 연습과 과정을 거치며 여기까지 왔다"면서 "이게 끝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많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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