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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갤S8이 '빅스비'였다면 갤S9은 '카메라'다

    갤S9 출시시점에 디즈니 캐릭터 쓸수 있게

    갤럭시S9 (사진=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노트7에서 '홍채인식'을 처음 도입하고 갤럭시 S8에서 '빅스비'를 탑재했던 삼성전자가 갤럭시S9에서는 '카메라'를 활용한 '비주얼'을 무기로 장착했다.

    삼성전자는 스페인 현지시간으로 25일 '피라 바로셀로나 몬주익'에서 말이나 글이 아닌 사진, 동영상, 이모지 등으로 소통하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Visual Communication) 세대에 꼭 맞는 '갤럭시 S9∙S9+'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초고속 카메라'를 이용한 슈퍼 슬로우 모션', '듀얼 조리개(Dual Aperture)', 'AR 이모지' 등 언제 어디서나 일상생활의 모든 순간을 놓치지 않고 생생하게, 또한 특별하게 기록해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최근 커뮤니케이션 언어는 열 마디 말이나 글이 아닌 이모티콘과 셀피, GIF(움짤)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뿐 아니라 감정까지 쉽고 빠르게 전달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이른바 '비주얼'이 새로운 언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커뮤니케이션의 변화는 스마트폰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 더 이상 음성 통화가 아니라 카메라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삼성은 보고 있다.

    실제로 인포트렌드(InfoTrends)는 2017년 한 해 동안 스마트폰 사용자가 약 1조 2천 만장의 사진을 촬영했다고 분석한 바 있으며, 하루에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서만 50억개의 이모지가, 지피(Giphy)에는 10억개의 GIF가 공유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브랜드와치, 워드스톰 등 소셜미디어 관련 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매일 평균 80억개의 동영상을 보며, 인스타그램에는 매일 약 9,500만개의 사진이 업로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과 동영상 공유에 특화된 스냅챗을 통해서는 매일 4억개 이상의 스냅이 업로드되며, 트위터의 경우, 이미지와 함께 트윗된 메시지가 이미지가 없는 메시지와 비교해 18% 이상의 클릭 수를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톡의 경우도 2011년 처음으로 이모티콘 스토어를 오픈한 이래 지난 해까지 구매자 수는 매년 40% 성장해 누적 이모티콘 상품은 5,500여개 이상으로 6년만에 900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매월 약 20억 건의 이모티콘 메시지가 발신되며, 전체 사용자의 절반인 월 2,700만명의 이용자가 텍스트를 대신해 이모티콘으로 대화를 주고받고 있다.

    삼성이 이날 선보인 갤럭시 S9과 S9+는 한번의 셀피 촬영으로 나와 꼭 닮은 이모지를 만들 수 있도록해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도구에 방점을 찍는다.

    애플의 아이폰도 이모지를 만들수 있지만 이는 사람의 얼굴이 아니라 동물을 형상화하는 것이고 이렇게 만든 이모지를 아이폰 사용자끼리만 나눠볼 수 있다.

    반면 삼성의 이모지는 자신의 얼굴을 찍어서 이모지를 만드는 것으로 세계 최초일뿐 아니라 경쟁사의 스마트폰 사용자들과도 메시지 공유가 가능한게 차이다.

    갤럭시S9 플러스 (사진=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S9∙S9+'는 셀피를 촬영을 하면 사용자의 눈, 코, 입, 등 얼굴 특징을 분석해 나를 닮은 이모지로 재탄생시켜준다.

    사용자는 자신과 꼭 닮은 이모지와 좀 더 만화적인 요소를 가미한 이모지 중 선택할 수 있고 이모지의 피부톤, 모양, 헤어 스타일과 색상, 안경, 의상 등도 변경 가능하다.

    또 얼굴인식 기술을 활용해 이미지가 나를 따라하는 동영상도 제작할 수 잇다.

    삼성전자는 디즈니 등과 협력해 갤럭시 S9∙S9+ 출시 시점에 인기 캐릭터로도 AR 이모지를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갤S9의 두번째 특징은 초고속 카메라를 이용한 슬로우 모션이다.

    초당 960 프레임을 촬영하는 '초고속 카메라' 기능을 탑재해 눈으로 볼 수 없는 순간의 특별함도 기록해준다.

    이는 기존 일반 촬영의 32배, 기존 슬로우 모션 촬영 대비 4배 더 느리게 촬영해주는 것이다.

    즉, 0.2초 정도의 움직임을 촬영해 약 6초 정도로 보여주는 것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를 활용하면 물풍선이 터져 물방울이 흩어지는 모습이나 꽃에 앉았던 나비가 날아가는 순간을 찍을 수도 있고 반려견이 부메랑을 잡아 무는 장면도 찍을 수 있다.

    또 이런 동영상을 특별히 기록할 수 있도록 배경음악을 사용하거나 MP3 파일로 변경할 수도 있다.

    이런 슈퍼슬로우 모션은 소니가 이미 사용해 본적이 있지만 순간포착과 음원삽입 등이 가능한게 삼성의 강점이다.

    평창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결승전에 촛점을 맞추고 있으면 금메달리스트의 스케이트날이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을 슬로우 모션으로 찍을수 있다.

    '갤럭시 S9∙S9+'는 또 1200만 화소 슈퍼 스피드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로 화소수는 동일하지만 전작 대비 저조도 환경에서의 이미지 품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조리개 값 2.4 렌즈와 함께 업계 최고 수준의 조리개 값 1.5렌즈를 적용해 전작의 F1.7 렌즈 대비 빛을 28% 더 많이 흡수해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갤럭시 S8보다 f값이 0.2 낮아지면서 LG V30가 가지고 있던 f1.6 기록을 깼다.

    또한 '갤럭시 S9∙S9+'는 슈퍼 스피드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에 새로운 멀티 프레임 노이즈 저감 기술을 적용해 기존 대비 최대 30% 정도의 노이즈를 줄이고 가장 완벽한 사진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 S9∙S9+'는 사람의 눈과 같이 주변 환경에 따라 빛을 받아들이는 정도를 조정할 수 있는 '듀얼 조리개(Dual Aperture)'를 탑재해 언제든지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업계에서 가장 밝은 f1.5 렌즈와 f2.4 렌즈를 탑재한 '갤럭시 S9∙S9+'는 주변 밝기를 감지해 자동으로 조리개 값을 조정해준다.

    1200만 화소 듀얼픽셀 광각 카메라를 탑재해 두 카메라가 각각 촬영한 이미지를 합성해 원하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춘 입체감 있는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라이브 포커스(Live Focus)' 기능을 활용하면 배경을 흐리는 효과를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어 스마트폰으로 인물 사진을 찍는 즐거움을 극대화한다.

    이 밖에 '갤럭시 S9∙S9+' 카메라는 머신 러닝 기술로 셀피 촬영시 배경과 인물을 분리해주며, 렌즈의 오염이나 먼지로 인해 사진의 품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자동 렌즈 오염 검출 솔루션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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