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대구 2.28민주운동 국가기념식에서 5.18민주화운동과 2.28민주운동의 연대와 교류를 강조해 언급해 관심을 끌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대구 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서 "2.28 민주운동은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운동이었지만, 오랜 기간 걸맞는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2·28 정신을 온전히 살려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연대와 협력의 바탕에는 2·28민주운동과 5·18민주운동의 상호 교류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달빛동맹이라는 이름으로 대구와 광주가 2·28 민주운동을 함께 기념했다"면서 "2·28 정신은 대구를 한 마음으로 묶었고, 멀게 느껴졌던 대구와 광주를 굳게 연결했다. 오늘 이 자리는 그렇게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광주시와 대구시는 지난 2014년부터 5‧18민주화운동 기념식과 2‧28민주운동 기념식에 윤장현 시장과 권영진 시장이 교차 참석하며 상호 역사적 사건의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이념적 연대를 공고히 해왔다.
한편 기념식 후 오찬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광주학생독립운동이 서중‧일고 안에서만 기념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보훈처나 정부 차원에서의 책임있는 행사 참석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의미있는 역사가 국가기념일로 제정되는 것에 끝나서는 안된다"며 "3‧1운동, 6‧10만세, 광주학생독립운동에 이르는 독립운동사와 2‧28민주운동, 3‧15의거,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항쟁, 촛불혁명까지 민족운동사를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가는 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