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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연관검색어 1위 아이…"방사능보다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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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 연관검색어 1위 아이…"방사능보다 무섭다"

    빅데이터 분석해보니…'육아, 출산보다 미세먼지 스트레스 더 심해'

    - 미세먼지 때문에 이민까지 고려…우울증도 22배 증가
    - 최열 "공기 질 개선, 경제논리로 풀지 말고 긴급 행동 필요"
    - 자동차 홀짝제 도입, 타이어 마모 관리, 중장비 차량 대책 시급
    - 한국과 중국 정부 상대로 4월에 정식 소송 예정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8년 2월 28일 (수)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미세먼지센터 공동대표)
     
     ◇ 정관용> 우리 국민들이 느끼는 미세먼지에 대한 스트레스가 육아나 출산 문제보다도 더 커졌답니다. 오늘도 뿌옇던 미세먼지가 비가 와서 그나마 좀 다행인데 이처럼 심각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서 어제 미세먼지센터가 출범을 했습니다. 이번에 이 센터 출범을 주도하고 공동대표를 맡고 계십니다. 환경재단의 최열 이사장, 안녕하세요.
     
    ◆ 최열> 안녕하세요.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 정관용> 미세먼지센터 어떤 조직입니까?
     
    ◆ 최열> 지금 현재 우리 국민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 건강이라고 생각하고요. 그 건강 중에서 미세먼지가 압도적으로 1위가 됐습니다. 그래서 미세먼지 해결을 하기 위해서는 미세먼지 전문가들만 참여해서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각 분야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해결을 하자. 그래서 저희들이 각 분야에 있는 전문가들 많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건강에 관해서 미세먼지가 압도적 1위가 됐다는 게 그냥 최열 이사장님의 그냥 일방적인 얘기가 아니라 어제 창립식에서 빅데이터 분석하시는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이 발표를 했다면서요?
     
    ◆ 최열> 어제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이 발표를 했는데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각종 미디어를 통해서 5억 건의 빅데이터를 분석을 했어요. 분석을 했는데 우선은 미세먼지라는 단어가 늘어난 게 언제부터냐면 2013년에는 전체 19위였습니다, 19위. 그런데 그다음이 14위가 되고 10위가 되고 작년에는 6위가 됐어요. 6위가 됐는데 우리나라에서 지금 제일 관심이 있는 게 첫 번째가 교육이고요. 두 번째가 결혼이고 세 번째가 교통이에요. 그다음에 이제 취업문제와 노후문제인데 이런 거 빼놓고 가장 급증한 게 지금 미세먼지가 됐고요. 그다음에 미세먼지와 연관되는 단어를 또 분석을 했더니 제일 먼저 나오는 게 아이가 나옵니다, 아이.
     
    ◇ 정관용> 아이.
     
    ◆ 최열> 그다음에 두 번째가 아기가 나와요.
     
    ◇ 정관용> 같은 얘기네요.
     
    ◆ 최열> 세 번째가 남편이고요. 그래서 아이가 나오는 가장 큰 원인은 건강. 건강 문제로 나오고요.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그럼 어떻게 대처해야 되느냐. 그거에 대한 또 빅데이터 분석을 했더니 첫 번째, 집에 있는다. 두 번째는 공기청정기. 세 번째는 마스크. 네 번째는 오늘도 비가 오듯이 비가 오는 것. 다섯 번째는 미세먼지 현황을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을 보는 것. 그다음 여섯 번째는 바람인데요. 
     
    그런데 미세먼지에 대해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게 기침이라든지 비염이라든지 후두염 이런 건데 실제로 이 미세먼지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가장 많이 불안해하는 게 우울증입니다.
     
    ◇ 정관용> 우울증이요?
     
    ◆ 최열> 네. 그래서 우울증이 2013년에 비해서 5년 사이에 22배가 증가했어요.
     
    ◇ 정관용> 그래요.
     
    ◆ 최열> 22배. 그리고 우울증에 의해서 자살률이 더 증가하는 것으로 구체적인 데이터가 나오고요. 그래서 우리 국민 중의 상당수 사람들이 이민을 가야 된다 그런 식으로 나와 있고요. 그다음에 이제 건강에 대한 인지는 3.11 일본 후쿠시마 사고가 났을 때는 방사능이 제일 위로 올라갔는데 지금은 미세먼지가 방사능보다 훨씬 무섭다. 그런 식으로 지금 이제 바뀌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론을 말씀을 드리면 어쨌든 이게 미세먼지가 심각한 건 다 아는데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되는가. 또 정부나 기업이나 시민들이 해결해야 될 구체적인 방법.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너무 혼재 돼 있기 때문에 이런 걸 잘 정리해 나가는 게 미세먼지센터가 해야 될 역할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정관용> 앞서 소개하셨습니다마는 미세먼지 대책으로 그냥 집에 있는다, 공기청정기를 쓴다, 마스크를 한다. 이거 가지고 미세먼지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죠. 미세먼지로부터 잠깐 피해 있는 거죠.
     
    ◆ 최열> 그렇죠. 그래서 저는 어쨌든 환경운동을 한 40년 하면서 느낀 거는 지금부터 30년 전에 88서울올림픽 할 때도 그 당시에 대기오염이 심각해서 마라톤 선수들이 한국에 와서 기록이 안 나오기 때문에 보이콧 한다 그런 얘기가 나왔어요. 그래서 그때도 올림픽 기간 동안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자동차 홀짝제를 운영하고요. 공장 가동도 제한하고 했는데요. 이게 30년이 지난 지금 상태에서는 옛날에는 미세먼지보다는 연탄이라든지 그런 것이 원인이었는데 이것이 지금은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초미세먼지가 이제 늘어나면서 초미세먼지는 1급 발암물질 아니에요. 이 그게 호흡기를 통해서 혈관 속으로 들어가서 여러 가지 질병을 나타내기 때문에 훨씬 더 심각해지게 된 거죠. 그래서 저는 30년 동안에 우리가 경제성장은 그렇게 많이 했는데 우리가 숨쉬는 공기에 대한 질은 관리를 잘못해서 아직 최악의 상태가 됐기 때문에 저는 이런 부분에 대한 노력이 경제의 논리로 풀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서 우리 국민의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줄 때는 어쨌든 긴급 발동을 해야 되거든요. 긴급 발동을 한다는 것은 어쨌든 화석 연료, 석탄 화력발전소를 다른 에너지로 전환을 시켜야 되고요. 또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자동차 홀짝제. 지난번에 서울시에서는 관용차만 했는데 관용차는 그거는 해결책이 될 수가 없고요.
     
    그다음에 실제로 가장 오염 물질이 많이 나오는 중장비 이런 거 있죠. 그런 건 일반 자동차의 수십 배 이상 나오거든요. 그런 중장비에 대한 대책도 세워야 되고 그다음에 자동차 타이어의 마모 그것도 굉장히 영향을 주는데 자동차 타이어에 대한 기준을 훨씬 높여서 재생 타이어 같은 걸 쓰면서 마모가 많이 되는 것은 이제...
     
    ◇ 정관용> 없애야죠.
     
    ◆ 최열> 않도록.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사진=자료사진)

     

    ◇ 정관용> 지금 쭉 언급하신 거에다가 게다가 국제적인 공조까지 또 해야 되잖아요. 그렇게 되면 이거야말로 정부가 할 일인데 미세먼지센터가 이걸 다 할 수 있을까요?
     
    ◆ 최열> 그렇죠. 정부가 해야 될 역할도 있는데 저희들이 제가 작년 3월 서강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다가 학생 300명이 거의 다 기침을 하는 거예요, 미세먼지가 심해서요. 그래서 저희들이 한국 정부와 중국 정부에 미세먼지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런데 한국 정부에서는 자기네들이 노력을 했기 때문에 우리가 소송한 것에 대해서 기각을 해 달라는 그런 의견이 왔고요. 저희들이 4월달부터는 정식 소송을 하거든요.
     
    그다음에 한국과 중국은 미세먼지 나오는 것이 계절에 따라서도 다르고 또 기상조건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이런 거는 훨씬 더 정확한 조사를 해야 되고요. 또 우리가 노력하면서 중국에다가 요청을 해야지 우리가 노력을 하지 않으면서 중국에서 온다는 말을 하는 것은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또 중국은 시진핑 정부가 들어서면서 워낙 국민들이 큰 피해를 보니까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한다든지 굉장히 빠르게 중국도 변화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도 어쨌든 에너지 대책을 세움과 동시에 우리 국민들도 개개인이 노력할 수 있는 방법은, 다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국민의 시민운동은 기본적으로 하고 동시에 우리 정부를 향해서도 소송까지 불사하면서 민간이 뭔가 노력을 하고. 그러면서 중국 정부에 촉구하고 이런 것들을 미세먼지센터가 앞으로 해 나가시겠다, 이 말씀이시군요.
     
    ◆ 최열> 네. 그래서 결국은 국민의 수준이 높아져야지 정부의 정책도 바뀌고 그런 부분에 관심을 가지도록 캠페인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응원하고 동참하도록 합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어제 발족한 미세먼지센터의 공동대표 환경재단의 최열 이사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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