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슬라이싱 협회 홈페이지 캡처.
중국 화웨이가 5G 상용화를 앞두고 차이나모바일, 도이치텔레콤 등과 함께 '5G 슬라이싱 협회'를 창립했다.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는 차이나모바일(China Mobile), 도이치텔레콤(Deutsche Telekom), 디지털도메인(Digital Domain), 프라운호퍼 FOKUS(Fraunhofer FOKUS), GE, 중국전력과학원(CEPRI), 텐센트(Tencent), TIM 및 폭스바겐AG(Volkswagen AG)와 함께 '5G 슬라이싱 협회(5G Slicing Association)' 를 설립했다고 2일 발표했다.
5G 슬라이싱은 일종의 '5G 망쪼개기'로 5G를 서비스하는 물리적인 망을 가상의 여러개 망으로 나눠서 쓸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하면 한개의 물리적인 망을 여러 가상 망으로 나누고 가상망 한개는 자율주행차용에 '초정밀-초고속'으로 다른 가상망은 '조금 느리지만 대용량'으로 등 다양하게 활용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는 컴퓨터에서 하드드라이브를 가상으로 나눠 C 드라이브와 D 드라이브로 쓰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화웨이는 이번에 창리하는 협회가 버티컬 산업의 요구사항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정의하는 과정에서 5G 네트워크 슬라이싱의 잠재적인 애플리케이션 시나리오를 다룰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5G 슬라이싱의 핵심 기술 문제 연구와 슬라이싱 관련 표준개발기구(SDOs)와 협력,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능을 검증하기 위한 테스트베드 및 시험 추진 등을 하겠다는 것으로 5G 상용화 과정에서 자신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실제로 이 협회가 '요구사항 표준화'가 목적인 GSMA 네트워크 슬라이싱 태스크포스(NEST)와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화웨이측은 이 협회를 통해 이종산업간 협업, 모바일 산업과 버티컬 산업 간의 협력을 증진할 것이라면서 함께하는 회원사와 버티컬 산업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연구하고, 5G E2E 솔루션을 개발 및 검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