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5천 여 명이 참석했다. 기도회에 모인 이들은 한국교회가 평화의 메신저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국가조찬기도회 대회장 김진표 의원의 개회사로 제50회 국가조찬기도회가 성대하게 막이 올랐다. 국가조찬기도회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 등이 참석했다.
또 국가조찬기도회 대회장 김진표 의원과 최성 고양시장,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채의숭 장로, 국가조찬기도회 부회장 두상달 장로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5천 여 명 참석..사상 최대 규모로 열려특히 올해의 경우 국가조찬기도회가 희년을 맞는 해인데다, 5천 여 명이 참석해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설교는 지난 2016년 국가조찬기도회 설교를 맡았던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맡았다.
반성, 화해로 통일의 길을 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소강석 목사는 "국가조찬기도회가 영광의 50주년이라는 희년을 맞아 대한민국이 더 번영하고 번성하는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소 목사는 또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축하하며, 평화의 설국열차가 통일열차가 되어 하루 속히 쾌속 질주하도록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 목사는 "국가조찬기도회 자리는 대통령을 비판하는 자리가 아니라 국가 지도자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주님의 이름으로 권면하는 자리"라고 정의했다.
소강석 목사는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적폐 청산 작업에 대해서는 분명한 어조로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소 목사는 "분명히 잘못된 적폐를 고쳐야 한다"면서도 "적폐 청산이 또 다른 적폐를 낳으면 안 된다는 사실도 경계해야 한다"고 전했다.
소 목사는 보수 한국교회가 펼치는 동성애 반대 운동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한국교회는 동성애자들의 차별을 원하지 않으며, 처벌하라고 요구하지도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성적지향이 포함된 차별금지법이나 개헌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역차별을 당하는 모순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소강석 목사, "적폐청산도 사랑으로 해야"박수를 받으며 등장한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조찬기도회가 희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포용과 화합의 정신을 실천하는 기도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 운명을 남에게 맡길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손잡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초석을 놓겠다"고 다짐했다.
기도회에 모인 이들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이때 국가조찬기도회에 모인 이들은 한국교회가 평화의 메신저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