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 (사진=자료사진)
사학재단을 돈세탁 통로로 활용해 거액의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친박계 홍문종(63) 의원이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자용 부장검사)는 9일 오전 9시 30분 홍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에 들어갔다.
이날 검찰 포토라인에 선 홍 의원은 '경민학원 통해 돈 빼돌렸다는 사실 인정하나', '비례대표 공천에 개입한 적 있나'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국민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대답한 뒤 청사로 향했다.
홍 의원은 2012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 경민학원이 기부받은 19억원을 서화 구입비 명목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문제의 19억 중 10억원대 자금은 새누리당 비례대표를 지낸 장정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이사장으로부터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장 전 의원의 돈이 공천헌금일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수사를 벌여왔다.